詠 井中月(영 정중월) / (우물 속의 달을 읊다) - 이규보(李奎報)
山僧貪月色 산승탐월색
幷汲一甁中 병급일병중
到寺方應覺 도사방응각
甁傾月亦空 병경월역공
스님이 달빛을 탐내어
병속에 물과 함께 길었다네
절에 돌아와 비로소 깨달았네
병 기울면 달도 따라 빈다는걸
山僧夜汲水。산승야급수
移月積盆中。이월적분중
汲久明應盡。급구명응진
淸光却滿空. 청광각만공
산승이 밤중에 물을 길으며
달빛을 물동이에 옮겨 담는다.
오래 길으면 달빛은 다 하겠지만
맑은 달빛 오히려 허공에 가득할것을...
이규보(李奎報) ; (1168~1241) 고려 후기의 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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