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인간
베르나르도 스타마테아스 지음|알키|280쪽|1만4000원
나보다 잘난 꼴은 못 봐주는 질투심 많은 친구, 넌 아직 멀었다며 나를 깎아내리는 가족,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라며
남을 험담하는 동료, 내 말에 무조건 복종하라는 권위적인 상사, 이것도 저것도 다 싫다는 불평불만 많은 이웃.
유해인간은 우리 주위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이들은 자존심을 짓누르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며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우리의 에너지를 낭비하게 한다. 그 사람은 직장동료, 상사, 친한 친구일 수도 있고
배우자나 부모님일 수도 있다. 내 성공을 질투하거나 이간질하고 내 삶을 조종하려 들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유해인간이 내 삶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강연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고 그 가운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에게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저자는 유해인간을 총 13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대표적 특징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눈에 드러나는 유형의
유해인간도 있지만 온화한 얼굴 뒤 내면에 마수의 손을 뻗치는 유형도 있기 때문이다. 죄의식을 강요하는 사람, 질투심 많은 사람,
거짓말쟁이, 사이코패스 등 각 유해인간 특성을 알게 되면 그들의 공격에 대처하는 법 또한 알 수 있다. 저자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을 예로 들며 어떤 행동과 언어를 사용해야 유해인간의 영향력에서 효과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또한, 결국 모든 유형의 유해인간으로부터 벗어나는 힘은 내면의 자존감과 자아의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삶에 열정을 갖고 내면의 힘을 얻을 때 유해인간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
유해인간 존재를 통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별해 내는 눈을 가져야 하며 우리 또한
스스로 누군가에게 유해인간이지는 않은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그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삶의 주체가 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