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15 17:38 | 수정 : 2014.01.15 18:08
구쥔산/조선일보 DB
![구쥔산/조선일보 DB](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401/15/2014011503248_0.jpg)
순금으로 만든 마오쩌둥(毛澤東) 흉상, 황금 세숫대야 등이 발견돼 중국 정부가 이를 압수했다.
재신(財新)등 현지 언론은 구 전 부부장의 집에서 압수된 재물이 트럭 4대분에 달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구 전 부부장은 ‘장군부’라고 이름 지은 이 별장 지하실에 수집하거나 뇌물로 받은 장물을 보관해 왔다.
무장경찰 20명이 이틀에 걸쳐 압수한 재물 중에는 순금 마오쩌둥 조각상, 금으로 만든 세면기와 모형 배, 한 병당
1000위안(약 17만 5000원)이 넘는 명품 술 마오타이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오타이주가 1만여 병
발견돼 이 술을 옮기는 데만 트럭 2대가 사용됐다.
수사 당국은 재물의 양과 내용이 일반에 알려지면 시민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밤을 이용해 운송했다.
구 전 부부장은 2012년 200억위안(3조 5148억원)에 달하는 재물을 축재한 혐의로 낙마했다. 부패 사실이 적나라하게 보도된 것은
그에 대한 재판이 곧 시작될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 전 부부장은 군의 부동산과 인프라 건설 등을 맡아 군용 토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리베이트를 상납받아 축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2인자로 옮겨간 총후근부 또한 한해 100억위안 이상의 자금을 관리하는 중국군의 ‘돈줄’을 쥔 부서여서 부패가 이어졌다.
한편 부패척결에 명운을 걸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구쥔산의 집에서 이같은 재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전쟁 준비를 하는데
이런 물자도 필요하냐”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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