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02 15:25 | 수정 : 2014.01.04 15:34
전지현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무려 14년 만이다.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영화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연기자 김수현이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제작발표회 당일, 전지현은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몸매를 드러내는 화이트 드레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늘 이 자리가 영화 시사회보다 더 긴장되네요. 오랜만에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데, 첫 촬영 때 긴장도 많이 했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초반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연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나아질 거라 자신해요.”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와 <쩐의 전쟁>, <뿌리깊은 나무> 등을 연출한 장태유 PD의 조합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작품은 4백 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왕싸가지 한류 스타 천송이(전지현)의 로맨스를 그린다. 작가 특유의 엉뚱하고 황당한 상상력이 십분 돋보이는 작품으로, 장르는 팩션(실제와 허구를 섞은) 로맨틱 코미디.
“처음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부터 흥미를 느꼈어요. 극 중 천송이는 굉장히 매력적인, 가장 코믹한 캐릭터입니다.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단 한 가지, 백치미가 흠이죠. 무엇보다 캐릭터가 저와 딱 맞았어요. 마치 제 모습 같았죠. 아주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전지현을 대중에게 알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연상시킨다.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미모 역시 마찬가지. 이날 열 손가락에 모두 반지를 착용하고 등장한 그녀는 탁월한 패션 센스로도 눈길을 끌었다.
1999년 이병헌, 송승헌, 김하늘, 차태현 등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해피투게더> 이후 좀처럼 안방극장에 돌아올 줄 몰랐던 전지현. 그녀는 왜 이제야 컴백을 결심했을까.
“의도적인 건 아니었지만 신비주의 이미지가 배우 생활을 하는 데 큰 벽이었어요. 거부감 없이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고민은 늘 했습니다. 왜 이제야 장태유 PD와 박지은 작가를 만났는지 모르겠네요.”
2012년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의 외손자이자 미국계 은행에 근무 중인 회사원 최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 전지현은 이후 영화 <도둑들>, <베를린>으로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젠 주방용품 CF가 더 잘 어울리는 30대 ‘미시’가 됐지만, 지금 전지현은 20대 그 시절보다 아름답다.
“결혼을 하고, 서른이 넘으면서 성숙해져가는 것이 연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걸 확실히 느끼고 있어요. 결혼을 통해 얻은 여유가 <도둑들>과 <베를린>에서 자신감으로 드러났고,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죠. 남편과 소속사 식구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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