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1.14 02:58
베이컨作, 뉴욕경매서 1527억원에… 프로이트의 손자 루치안 그린 작품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 기록이 깨졌다. 12일(현지시각) 뉴욕 록펠러플라자에서 열린 크리스티 '전후(戰後)와 현대미술' 이브닝 세일(고가 작품 경매)에서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1909~1992)의 세 폭짜리 유화 '루치안 프로이트에 대한 세 개의 습작'(1969·사진)이 1억4240만달러(약 1527억원)에 팔렸다. 이전 미술품 경매 최고
기록은 지난해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1992만2500달러(당시 환율로 약 1356억)에 팔린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절규'(1895)였다.
-
뉴시스
극사실주의적인 묘사로 유명하다. 베이컨은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프로이트가 나무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세 각도에서 그렸다.
한 폭당 가로 147.5㎝, 세로 198㎝ 크기인 그림의 애초 추정가는 8500만달러(약 911억원)였다.
뉴욕타임스는 "일곱 명의 수퍼리치(superrich)가 경합했으며, 뉴욕의 미술품 딜러 윌리엄 아쿠아벨라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고객을 대신해 사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출품작 69점 중 63점이 팔린 이번 경매는 총 낙찰액 6억9150만달러(약 7415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 경매'에 등극했다. 조닷
'藝文史 展示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르나르 베르베르 - "나를 주목해준 한국은 제2의 조국… 분명 프랑스보다 더 미래 지향적" (0) | 2013.11.16 |
---|---|
이 여인의 직업은 소록도 간호사 (0) | 2013.11.14 |
국회 해태상 밑에 백포도주 72병 묻혀있는 이유는... (0) | 2013.11.09 |
'대머리 모나리자', 그 의미는? (0) | 2013.11.08 |
나폴레옹 유언장 사본 5억1천만원에 낙찰 (0) | 2013.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