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1.09 08:00 | 수정 : 2013.11.09 08:10
청나라 말기 ‘철의 여인’이라 불린 서태후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사람의 젖을 매일 먹었다. 젖을 잘 내는 두 부녀자를 선발해 이들이 몸에 꼭 붙는
진홍색 상의를 입고 유두만 드러낸 채 무릎을 꿇고 앉으면 태후는 침상에 누운 채로 젖을 먹었다. 궁에서는 부녀들이 좋은 젖을 낼 수 있도록
닭이며 오리, 생선, 돼지 등 산해진미를 제공했으나 소금이나 간장은 넣지 않았다. 젖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로지 서태후에게 바칠 젖을 달게 하기 위해 좋은 음식을 약 먹듯 먹어야 했다.
청나라 황궁에서 벌어지는 내밀한 속살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책이다. 중국 역사상 최후의 환관(태감)들이 기억을 더듬어 재구성한
청나라 황실의 풍경이 화려하면서도 쇠잔하다. 태감들의 지식수준과 사고방식이 달라 시각도 제각각이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이야기가
이들이 몸소 체험하고 보고 들은 일이라는 것. 기존 역사 자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펄떡 뛰는 묘사와 설명이 이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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