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文史 展示室

신윤복 이 그림, 딱 2주 공개

yellowday 2013. 10. 12. 04:10

 

간송미술관 '진경시대 화원전'

간송(澗松) 전형필 (1906~1962)

 

간송 전형필 선생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부자 집안의 자제로 태어났습니다.
휘문고등학교를 거쳐 일본으로 유학을 가 와세다대학 법학부에 재학 중이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게 되어 10만 석 지기 부자가 됩니다.
그는 상속받은 큰 재산을 문화재 수집에 쏟아 부었습니다.
일제시대와 6.25전쟁이라는 나라의 큰 난리를 겪으면서도 우리의 문화재가 이만큼 
보전될 수 있었던 것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역할이 크다고 합니다.

"간송의 수집품을 거론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한국미술사를 논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재 컬렉션은 그 범위가 넓고도 다양합니다.
 

 

다홍치마에 노란 저고리 차림으로 고혹적인 눈웃음을 지으며 그네 타는 여인, 시냇가에서 몸을 씻는 반라(半裸)의 여인들. 그리고 이 풍경을 몰래 훔쳐보는

두 명의 동자승.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1758~?)의 대표작 '단오풍정(端午風情·사진)'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이 유명한 그림이 딱 2주간 일반에 공개된다.

13~27일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열리는 가을 정기전 '진경시대 화원전(眞景時代 畵員展)'에서다.


	'단오풍정' 그림 사진
간송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조선왕조 후기 문화의 절정기인 조선 숙종(1675~1720)에서부터 정조(1776~1800) 시대에 활동했던 궁중 소속 직업 화가 '화원(畵員)'을 주제로 한다.

신윤복, 김홍도, 변상벽 등 화가 21명의 작품 100여점이 소개된다. 백인산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은 "전시 때마다 사람을 끄는 건 역시 '미인도'를 비롯한

잘 알려진 그림이다. 이번엔 '단오풍정'에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람료 없음. (02)762-0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