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이상봉)
디자이너 이상봉이 10월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서 열린 ‘2014 봄, 여름 컬렉션’에서 만개한 무궁화 꽃을 모티브로 담은 36벌의 컬렉션 의상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한민족의 역사를 같이한 무궁화가 지닌 강건함과 순수함을 화이트와 블랙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궁화 고유의 색감인 핑크와 생동감 넘치는 블루를 컬러 포인트로 모던하고 클래식한 무드를 선사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여성스러운 어깨 라인이 돋보이는 화이트 재킷과 블랙 스커트, 플라워 패턴이 프린트된 트렌치코트와 팬츠 등은 웨어러블한 분위기를 풍겼다. 물감을 섞은 듯 오묘한 빛을 내는 원피스와 스커트, 블라우스는 이번 컬렉션에 로맨틱함을 더해줬다.
특히 플라워 모티브를 광택이 흐르는 실크 소재 위에 섬세하게 표현한 피날레 드레스는 모델이 워킹할 때마다 꽃잎이 바람결에 날리는 듯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 (사진제공: 이상봉)
이상봉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잊혀져 가는 전통의 것 또한 아름답고 세련될 수 있다는 걸 패션이라는 영역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파리 컬렉션을 성료한 이상봉은 10월8일 23년만에 재지정된 한글날을 기념해 청주 비엔날레에서 특별한 한글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 조선 에디터 전수정 (fashion@chosun.com)
'藝文史 展示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류방 그리고 풍류방의 주인들 (0) | 2013.10.15 |
---|---|
신윤복 이 그림, 딱 2주 공개 (0) | 2013.10.12 |
한국 문화재의 지존(至尊),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특별전 위해 7일 출국 때 특별 수송작전 (0) | 2013.10.04 |
"달마圖가 부적? 그건 달마 모욕" (0) | 2013.10.03 |
고종황제의 투구 - '日 도굴왕'의 조선시대 유물이 도쿄박물관에 전시됐다는데 (0) | 2013.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