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가 걱정인 예비 신부를 위한 참 쉬운 명절요리

 

결혼 앞둔 예비 신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요리. 할 수 있는 요리라곤 라면밖에 없는데 결혼하자마자 명절이라니 눈앞이 캄캄하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명절 음식에 대해 조금만 알면 초보 며느리도 거뜬히 해낼 수 있다. 예비 신부의 든든한 명절 요리백과, 미리 배우는 명절 음식.

시댁 식구 모두 감탄하는 꽃송편

시댁 식구 모두 감탄하는 꽃송편
재료 멥쌀가루 15컵(멥쌀 5컵, 소금 1큰술), 백년초 가루 5큰술, 쑥 가루 5큰술, 단호박 가루, 5큰술, 포도가루 5큰술, 뜨거운 물 적당량
소 풋콩소(풋콩 2컵, 소금 약간), 밤소(밤 30개, 꿀 2큰술, 소금·계피가루 약간씩), 깨소(깨소금 1컵, 설탕 5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멥쌀 5컵을 잘 씻어 반나절 정도 불린 후 방앗간에서 빻거나 젖은 쌀가루를 구입한다.
2. 1의 멥쌀가루를 2번 정도 체에 내린 후 5등분한다.
3. 풋콩은 껍질을 까서 우르르 삶아 식힌 후 소금으로 간하고 밤은 삶아서 껍질을 깐 후 체에 내려 소금과 꿀을 섞어두고, 깨소는 분량대로 섞어둔다.
4. 똑같이 나눈 쌀에 각각의 가루를 섞어 뜨거운 물을 넣어가며 차지게 반죽한다.
5. 각각의 반죽을 젖은 행주로 덮어 뒀다가 밤톨 크기로 떼어 둥글게 빚은 후 속을 파고 소를 넣은 다음 아물려 조개 모양으로 빚는다.

반죽을 꽃모양으로 만들어 예쁘게 장식한다.
6. 김이 오른 찜통에 젖은 보자기와 솔잎을 깔고 25분 정도 익힌 후 찬물에 재빨리 담갔다 건져 참기름을 바른다.

상큼한 맛이 매력적인 멜론식혜

상큼한 맛이 매력적인 멜론식혜
재료 멜론 과육 500g, 엿기름 250g, 생수 15컵, 생강 60g, 설탕 150~200g, 고두밥 1그릇, 잣 약간
만드는 법
1. 엿기름은 생수로 바락바락 주물러 우려내고 체에 밭쳐 가만히 뒀다가 앙금이 가라앉으면 윗물만 떠낸다.
2. 생강은 껍질을 벗겨 저미고, 멜론은 씨와 껍질을 제거한 후 한입 크기로 토막낸다.
3. 1의 물을 2컵 정도 덜어 저민 생강과 함께 우르르 끓여 체에 거른다.
4. 남은 물에 멜론과 고두밥을 넣고 전기밥통에서 보온으로 5~6시간 삭힌 뒤 체에 걸러 밥과 물을 분리한다.
5. 3과 4의 물을 합쳐 설탕을 넣고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끓여 밥알과 잣을 띄운다.

시판 양념불고기를 다져 만드는 섭산적

시판 양념불고기를 다져 만드는 섭산적
재료 시판 양념불고기 1kg, 애느타리버섯 1/2팩 (100g), 잣가루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양념불고기는 체에 밭쳐 국물을 빼고 칼로 곱게 다진다.
2. 애느타리버섯은 잘게 송송 썰어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후 팬에 달달 볶아 식힌다.
3. 1과 2를 고루 섞어 끈기가 생기게 치댄 후 두께 1cm 정도, 길이 20~25cm 정도의 직사각형으로 편다.
4. 달군 팬이나 석쇠에 올린 후 노릇하게 구워 잣가루를 뿌린다.
Tip 시판 양념불고기는 연육제가 들어가 씹는 맛이 없는데 버섯을 볶아 넣으면 식감이 좋아진다. 반죽은 오래 치대야 굽는 동안 부서지지 않고 형태가 유지된다.

오븐에 구워 윤기 잘잘 흐르는 간장닭적

오븐에 구워 윤기 잘잘 흐르는 간장닭적
재료 닭 1마리(1kg 내외), 레몬 1개, 달걀지단, 실고추채·잣가루 약간씩
양념장 간장 5큰술, 설탕 2큰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약간
만드는 법
1. 닭은 배를 갈라 펴서 뜨거운 물을 끼얹어 이물질과 지방을 녹여내고 수분을 잘 닦아낸 후 레몬을 반으로 잘라 문지른다.
2. 분량의 재료로 양념장을 만들어 1의 닭에 반나절 정도 재운 후 체에 밭친다. 걸러 나온 양념장 국물은 따로 보관한다.
3. 20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정도 구운 뒤 180℃로 줄여 20분 정도 더 굽는데, 이때 중간중간 남은 양념을 바른다.
4. 모양을 잡고 그릇에 올린 뒤 달걀지단, 실고추채, 잣가루로 장식한다.
Tip 오븐이 없다면 김이 오른 찜통에 찐 뒤 남은 양념을 조려 윤기나게 바른다.

당면을 졸여 쉬지 않게 만든 버섯잡채

당면을 졸여 쉬지 않게 만든 버섯잡채
재료 애느타리버섯 1줌(100g), 생표고버섯 3개, 불린 목이버섯 3장, 새송이버섯 1개, 당근·양파 1/4개씩, 실부추 20g, 당면 30g, 통깨·식용유·소금 약간씩
당면 양념 물 1/2컵,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깨소금 1/2 큰술, 참기름·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애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자른 후 가닥을 나누고, 팽이버섯은 밑동만 자르고, 표고버섯은 5cm 길이로 채 썬다.
2. 목이버섯은 한입 크기로 썰고, 새송이버섯은 길게 저민 후 5cm 길이로 굵직하게 채 썬다.
3. 당근, 양파, 실부추는 5cm 길이로 채 썬다.
4. 당면은 찬물에 1시간 정도 불린 후 7cm 길이로 자른다.
5. 버섯과 채소는 각각 소금으로 간한 다음 볶아 식힌다.
6. 냄비에 당면 양념 재료들을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당면을 넣고 윤기가 나게 조린다.
7. 미리 볶아 식힌 버섯과 채소를 6의 당면에 넣고 고루 버무린 다음 불을 끄고 통깨를 뿌린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