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정에서
한가한 사람은 본래 한가로워
멋진 풍경 있어도 잊고 살지만
바쁜 사람은 바쁘기에
강산의 멋을 제대로 사랑하지.
저 나루터에 솟아 있는
아름다운 누각을 보게나!
바쁜 사람 위해 서 있고
한가한 사람 위해 서 있지 않네.
昭陽亭戱題(소양정희제)
閑者自閑忘外境(한자자한망외경)
忙人方解愛江山(망인방해애강산)
看他畵閣津頭起(간타화각진두기)
正爲忙人不爲閑(정위망인불위한)
―박태보(朴泰輔·1654~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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