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지드 | |
1869년 11월 22일 파리 시 | |
1951년 2월 19일 (81세) 파리 | |
소설가, 수필가 | |
노벨 문학상 1947년 |
앙드레 지드(Andre Gide, 1869년 ~ 1951년)는 프랑스의 소설가·비평가이다.
법학 교수의 아들로 파리에서 태어나 규칙적인 학교 교육을 싫어하여 중퇴하고, 19세부터 창작을 시작하여 1891년 처녀작인 《앙드레 왈테르의 수기》를 발표하였다. 아프리카 여행에서 돌아와 《팔뤼드》, 《지상의 양식》, 《배덕자》 등을 발표하였으며, 그가 유일한 소설이라 부른 《사전꾼들》도 상징파의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주요 작품은 1909년에 발표한 《좁은 문》, 《이자벨》, 《교황청의 지하도》 등이 있으며,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전원 교향악》, 《보리 한 알이 죽지 않으면》 등이 있다. 1927년에 발표한 《콩고 기행》은 비평가로서의 그를 높이 인정할 수 있는 작품이며, 소련을 여행한 후 쓴 《소련 기행》은 좌파 언론계의 공격을 받기도 하였다.
그는 일찍이 쇼펜하우어·데카르트·니체 등의 철학서와 문학서를 읽고, 로마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의 영향을 받았다. 1947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프레텍스트》, 《엥시당스》, 《지드의 일기》, 《상상적 면담기》, 《도스토예프스키론》 등이 있다.
1869년 파리 시에서 태어난 앙드레 지드는 20세기 초반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다. 초기에는 시인이 되려고 했으며 말년에는 희곡 작품을 집필하기도 했으나 중요한 작품은 대부분 소설이다. 표현 형식이 어떤 것이었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기독교 이원론적 세계관과 관련된 도덕 윤리적 문제다. 프랑스 문학사상 거의 유일하게 신교도, 그것도 가장 엄격하고 철저한 청교도였던 이 작가에게서 정신과 육체, 이성과 본능, 선과 악 등으로 세계를 이분하는 기독교 이원론은 특히 첨예한 갈등의 양상을 띠고 있었는데, 이분법적 사고 그 자체보다도 거기에 내재되어 있는 정신과 이성을 우위에 두는 가치관이 문제가 되었다. 앙드레 지드는 이러한 가치관이 인간에게 부과하는 도덕적 의무가 육체와 본능을 가진 인간의 욕망을 억압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점과 아울러 인간의 욕망을 인정하고 도덕적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법학 교수였던 아버지가 일찍 죽고 난 뒤 어머니의 엄격하고 철저한 청교도 교육 속에서 자랐던 허약하고 예민한 지드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이 받은 교육이 남긴 것은 자기혐오와 죄의식뿐이었다고 자서전 앞머리에서 씁쓸하게 말하고 있다. 이러한 죄의식을 심화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청년이 되면서 발견하게 된 동성애적 성향이었다. 그러나 지드는 이것을 반전의 기회로 만든다. 자신의 가장 큰 고통의 근원을 오히려 긴 원죄의식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만들었던 것이다. 인간이 영혼과 육신으로 온전한 행복을 향유한다면 그것이 죄악일 수 있는가? 지드는 신이 인간에게 모든 희열을 향유하며 삶을 충만하게 살도록 허락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것을 설득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행복을 억압하는 것은 신이 아니라 인간 자신이 부과한 도덕과 윤리라는 것이다.
그의 작품 활동과 적극적 사회 참여는 일체 억압으로부터 인간을 해방하고 개인적 자유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의 궤적이었다. 인간을 억압하는 엄격하고 경직된 윤리적 규율, 그 부당함에 침묵하는 소시민 사회의 위선적 순응, 예술적 창조성을 억압하는 전통적 미적 기준, 타민족 착취를 정당화하는 식민주의 등 당대 지식인들이 ‘시대의 대표자’라고 불렀던 지드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문제는 거의 없었다. 그가 하고자 했던 것은 진정성의 이름으로 기존 질서를 검토하고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는 것이었다. 그의 위대함은 아마도 자신의 신념을 설득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지치지 않고 노력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1947년 옥스퍼드 대학교의 명예박사 학위와 1947년 작가 최고 영예인 노벨문학상 수상은 그러한 그의 용기와 노력에 대한 평가였다. 그리고 어떤 인정보다 더욱 명예로운 인정은 그의 주장이 모두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가 주장했던 새로운 가치들은 사르트르와 카뮈 같은 다음 세대의 가치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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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day 옮김
1926: 그라치아 델레다 | 1927: 앙리 베르그송 | 1928: 시그리드 운세트 | 1929: 토마스 만 | 1930: 싱클레어 루이스 | 1931: 에리크 악셀 카를펠트 | 1932: 존 골즈워디 | 1933: 이반 부닌 | 1934: 루이지 피란델로 | 1936: 유진 오닐 | 1937: 로제 마르탱뒤가르 | 1938: 펄 벅 | 1939: 프란스 에밀 실란패 | 1944: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 | 1945: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1946: 헤르만 헤세 | 1947: 앙드레 지드 | 1948: T. S. 엘리엇 | 1949: 윌리엄 포크너 | 1950: 버트런드 러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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