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토)이 되면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다시 국민의 앞에 서게 됩니다. 막바지 복구 작업이 한창인 숭례문에는 다양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참여했는데요. 그 중심에는 신응수 대목장님이 있었어요~! 이번 복구 공사는 철저히 사적인 고서들을 바탕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목재로는 100년 된 소나무가 사용됐죠. 이번 복구 과정이 그에겐 굉장히 뜻깊은 일이었을 것 같은데요. 신응수 대목장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참담했지. 정말 참담했어요.”
숭례문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그는 참담했다는 말을 먼저 꺼냅니다. 그에게 숭례문은 각별한 공간입니다. 목수로서 전통문화유산 보수작업에 눈을 뜨게 해준 곳이기 때문이죠. 1963년 스무 살이던 신응수 대목장은 숭례문 중수 공사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숭례문은 6·25전쟁을 겪으며 심하게 훼손돼 있었죠. 박정희 대통령은 국보 1호를 보수하라고 지시했고, 그렇게 숭례문 중수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어깨너머로 목수 일을 배우던 청년은 스승인 이광규 선생을 따라 역사적인 공사의 일원이 됐고요. 당시 공사의 도편수는 조원재 선생이, 부편수는 조 선생의 제자인 이광규 선생이 맡았죠.
고된 일 속에서 그를 지킨 건 자긍심이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신의 이름 앞에 떳떳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게 그를 이끈 신조였죠. 특히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일에 있어서 그의 이러한 신념은 확고했습니다.
숭례문 복원의 중심에 있었던 신응수 대목수를 만나다!
[숭레문복구 완료 - 숭례문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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