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팔남매의 맏며느리 !
그동안 자식키워 짝 맞추고 나니
홀로 된 시아버님 내 차지 되었네.
시집 올 때야 맏며느리가 뭔지 알기나 했으랴 !
허지만,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 !
때로는 덩더쿵 장단에 춤도 추어 보고
때로는 먹을 갈아 화선지에 글도 써 보고
그래도, 이 만큼 산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이랴 !
애들 아빤 장남으로 태어난게 자신의 업보인양
언제나 어깨에 한짐, 짐을 지고 산다.
그게 안 스러워, 두고두고 안 스러워 !
오늘도 큰 소리 안 내고 조용조용 얘길한다.
시아버님 들을세라 조용조용 얘길한다.
그래서,
나는 기도한다.
미워하는 마음, 후회하는 마음
일어나지 말게 해 달라고 !
언제나, 행복한 마음으로
살게 해 달라고 !
yellowday 0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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