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4.02 14:45 | 수정 : 2013.04.02 14:47
부산 파크하얏트 외부/사진=파크하얏트 웹사이트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304/02/2013040201149_0.jpg)
논란이 일고 있다고 CBS가 2일 보도했다.
파크하얏트는 지난 2월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 마린시티에 문을 연 6성급 특급호텔이다. 인
근에 있는 고층 아파트와 너무 가깝게 지어진데다 외부 전체가 유리로 돼 있어 설계 당시부터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었다.
CBS에 따르면 파크하얏트는 인근 아파트의 35층 이상 집안 거실에서 호텔 화장실과 객실 내부가 들여다보인다. 특히 야간에
호텔에 불이 켜지면 객실 내부 사생활까지 노출된다. 아파트 전체 입주민 가운데 300여 가구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역시 외부가 통유리로 만들어져 호텔에서 아파트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 한 주민은 "호텔에서도
아파트 집안이 고스란히 보이는지, 호텔 이용객들이 아파트를 향해 손을 흔들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자녀가 호텔을 바라보며 민망한 장면을 목격하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다. 한 아파트 입주민은 호텔에서
볼 수 있게 집 유리창에 "소변 보는 장면·성관계 하는 장면까지 보인다"는 경고문을 적은 피켓을 붙여놓았다.
경고의 표시로 속옷 차림의 마네킹을 세워놓은 사람도 있다.
시공사와 호텔 측은 주민 항의에 대해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객실 이용자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수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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