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行詩 : 무궁화-유닉스레드, 가을인가요. 벌써! , 백화주 / yellowday

yellowday 2012. 11. 26. 21:59

 






유: & 아이
닉:으로 만난 사이지만
스:스럼 없이 새벽마다 이슬 맞으며 우린 만났었지
레:오날드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미소'를 찾기위해 우스개 소리도 해가며
드:가의 발레하는 소녀처럼 훨훨 날고싶은 꿈도 꾸어가며...

 




가을인가요. 벌써!
지나간 여름의 꼬리를 밟으며

비스듬히 내려 앉은 여명을 등지고
멈추지 못하는 상념들이

처량하게 들려 오는 풀벌레 소리와
선잠을 깬 달님과

아주 먼 우주에서
헤아려 주길 기다리는 별빛들과

침상에서 함께 딩굴며
엷은 이불을 뒤척인다.......11' 초가을 yellowday

 

 


   백화주
- yellowday@Y

백:화주 앞에 놓고 님 불러 마주 앉아
화:단장 곱게 하고 권코 잣고 나눌적에
주:렴도 흥에 겨워서 살랑살랑 춤을 춘다,


 
백:설이 분분하니 봄은 아직 멀었는가
화:사한 봄처녀가 버선발로 내딛으니
주:홍빛 영산홍마져 반기어 피리라.


   배중진
백:여 가지 꽃을 넣어 만들었다는 술
화:합이 없을 수가 없는 술이지 않겠는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