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行詩 - 백화주, 봄, 달, 목련,- 옐로우데이 작

yellowday 2012. 11. 24. 12:03

백화주- yellowday@Y

백화주 앞에 놓고 님 불러 마주 앉아
화장 단장 곱게 하고 권코 잣고 나눌적에
주렴도 흥에 겨워서살랑살랑 춤을 춘다,



답시 -
¬D˜사비나님

백설이 분분하니 봄은 아직 멀었는가
화사한 봄처녀가 버선발로 내딛으니
주홍빛 영산홍마져 반기어 피리라

 


그대 정녕 내게로 오시렵니까
차디찬 얼음장과  눈보라를 헤치고
손발이 꽁꽁 언채로 내게로 오시렵니까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기어서 오시렵니까

나비의 날개 위에 실려
꽃 같은 내 가슴 속으로 사뿐히 찾아 오소서
하도 반가워
맨발로 뛰어나가  그대 맞으리

따스한 입김으로 그대 녹여 드리리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 불러 드리리
감겨진 두 눈속에 오롯이 담아두고
다시는 그대 떠나 보내지 않으리


yellowday@Y

새벽잠 설치다 바라본 서녁하늘
저도 혼자 외로워 둥글었다 이즈러졌다
어쩌다 동무라도 해주면 반가워서 싱글벙글

 

목련


찬바람 설한풍에도 끄떡없이 착상하고
겨우내 몸 불을까 노심초사 마음 졸이다
이른 봄 따스한 양지쪽에 산실을 차리려네

안으로 안으로만 키워온 고운 생명
만삭을 기다려 남이 알까 감췄다가
숫처녀 초경하듯이 와르르 피워낸다


감상 2)
모나리자 시인님

찬바람 설한풍에도 끄떡없이 착상하고
겨우내 몸 불을까 노심초사 하더니
이른 봄 따스한 양지쪽에 산실을 차리려네

안으로 안으로만 키워온 고운 생명
만삭을 기다려 남이 알까 감췄다가
숫처녀달거리 하듯와르르 피워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