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옐로우데이 작 - 컴퓨터, 섬 가는 길, 대형 마트, 겨울서정: (눈), 나뭇잎 빗방울

yellowday 2012. 11. 23. 18:22

 

컴퓨터
yellowday@Y
그대를 몰랐다면 그리움도 몰랐으리
동서남북 사는 친구 얼굴은 모르지만
손끝에 그리는 마음 보석보다 소중해

 

섬 가는 길
yellowday@Y
혼자는 외로우니 둘이 함께 가고 싶다
조개 잡아 국끓이고 고기 낚아 회를 떠서
자갈밭 소나무 그늘에 앉아 권코 잣고 하고져

 

대형 마트

yellowday@Y
세상 먹거리는모두 모아 널어놓고
에어컨 열풍기 빵빵하게 틀어놓아
우리네 재래시장이 사라질까 걱정이네
겨울서정: 눈

황량한 나그네 벌판에
나비 되어 내려 온다.
차디찬 그 마음에
모닥불 되어줄양

나뭇가지 마른 풀섶
겨울바람에 추울까봐
살짜기 내려와서
다독다독 덮어 준다

 

나뭇잎 빗방울

나:긋한 목소리로 늘 속삭여 주는 님
무:거운 발걸음도 님 만나면 가벼워 지지
잎:사귀 다 지고 달랑 한장 남았어도
빗:방울은 못 본척 하지 않으니
방:석 고이 깔고 내려 놓은 이 마음
울:적할땐 님을 찾아 와 넋두리만 하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