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무엇을 그리도 괴로워 함이더냐
스스로 독을 뿜어 가시로 담을 치니
아마도 너는 전생에 도둑이었나 보다. 연서를 훔친
독도
낼름낼름 호시탐탐 뱀인가 두더진가
가만히 있는 섬을 얼르고 뺨을 치네
벼락에 맞아죽기 전에 혓바닥을 감추거라
폭설
月白 雪白 天地白이라고 누가 미리 읊었을까
점 하나 찍지 못한 채, 내 마음 하얀 것은 어디에다 놓으라고
http://cafe.daum.net/dujulc
봉선화
가난한 우리 살림 그나마 동티날까
장독간 언저리에 심어 두고 보던 꽃
우리께 닥치는 재앙도 꽃을 피워 막아보려
그림자
희끗한 머리결은 눈속에 감추우고
패여진 주름살은 절구통에 숨길거나
감출 곳 없는 이 몸은 그림자 뒤에나 숨을까
찾습니다
다섯살배기 어린 계집아이
속옷만 걸쳐도 허물을 모르던
천둥벌거숭이! 세상 모르고 뛰어 놀던
봄
봄은 남쪽에서 온다고 믿고들 있지만
마음 속에 잠자다 깨는 봄을 먼저 만난다
지란지교:
지옥에 떨어져도 손 잡아 줄 수 있고
란관에 부딫쳐도 같이 아파 해 주며
지금 당장 불러도 달려 올 수 있는
교언영색이 필요없는, 바로 그런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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