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선인장, 독도, 폭설 ,봉선화,그림자, 찾습니다 ,봄, 지란지교.- 옐로우데이 작

yellowday 2012. 11. 24. 11:50


선인장

무엇을 그리도 괴로워 함이더냐
스스로 독을 뿜어 가시로 담을 치니
아마도 너는 전생에 도둑이었나 보다. 연서를 훔친

 

독도
yellowday@Y

낼름낼름 호시탐탐 뱀인가 두더진가
가만히 있는 섬을 얼르고 뺨을 치네
벼락에 맞아죽기 전에 혓바닥을 감추거라

 

폭설 yellowday@Y

月白 雪白 天地白이라고 누가 미리 읊었을까

점 하나 찍지 못한 채, 내 마음 하얀 것은 어디에다 놓으라고

http://cafe.daum.net/dujulc

 

봉선화 0ø yellowday@Y

가난한 우리 살림 그나마 동티날까
장독간 언저리에 심어 두고 보던 꽃
우리께 닥치는 재앙도 꽃을 피워 막아보려

그림자
yellowday@Y

희끗한 머리결은 눈속에 감추우고
패여진 주름살은 절구통에 숨길거나
감출 곳 없는 이 몸은 그림자 뒤에나 숨을까

찾습니다 yellowday@Y


다섯살배기 어린 계집아이
속옷만 걸쳐도 허물을 모르던
천둥벌거숭이! 세상 모르고 뛰어 놀던

yellowday@Y

봄은 남쪽에서 온다고 믿고들 있지만
마음 속에 잠자다 깨는 봄을 먼저 만난다


지란지교:

지옥에 떨어져도 손 잡아 줄 수 있고
란관에 부딫쳐도 같이 아파 해 주며
지금 당장 불러도 달려 올 수 있는
교언영색이 필요없는, 바로 그런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