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기쁨도 슬픔도 안으로만 새기며
항상 웃고 있다. 해탈한 스님처럼
메주
농익은 과일즙이 골골이 고여 있다
금방이라도 간장이 녹아날듯 구수함이여
커피 한 잔
아침 창가에 살며시 들여다 보는 햇살처럼
언제나 반가운 모습으로 그윽히 나를 맞아 준다.
江 /
언젠가는 그 곳에서
우리 만나리라
너의 두 팔 위에
이 맘 안겨 보내면
흘러 흘러 가다가
벗어 버리지만 말아라
헤집고 낡아지면 우리 다시 만나
청실 홍실로 꿰매어 입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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