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詩 사랑詩

101가지 사랑시 /사랑고백 - 이준호 47 사랑뿐입니다 - 용혜원 48

yellowday 2012. 11. 23. 17:11

사랑고백 - 이준호 47


언젠가 불러야 할 이름이라면
이제 당신을 부르고 싶습니다
가슴에 꼭꼭 새겨야 할 사람이라면
이제 당신을 그리고 싶습니다
때론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만남으로
때론 우습도록 정겨운 그리움으로
내게 남아 있는 시간을
당신께 드리고 싶습니다
지나쳐 가야 할 사람이 아니라면
이제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잠시 잠깐 머무르다 갈 사람이 아니라면
이제 당신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때론 아침에 내리는 이슬비처럼
보드라운 눈빛으로
때론 머리맡을 쪼는 따가운 태양처럼
강렬한 눈빛으로
이제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거스르지 못할 인연이라면
다시는 손을 놓지 않겠습니다
때론 오래된 친구처럼
때론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그 많은 당신을 다 사랑하고 싶습니다

사랑뿐입니다 - 용혜원 48


우리 사람들의 사랑에서도
불안을 맛보기는 싫습니다
사랑의 즐거움을 나누기에도
늘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과
같은 삶
우리들에게 찬란하게
밝아오는 젊음도
끝날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얼마나 정답습니까

오늘은 사전에서
낱말들을 찾습니다
우리들의 사랑을 표현할 낱말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알고 싶습니다

아! 아! 나는 그만 어리석다는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전부가 사랑인데
또 무엇을 찾겠습니까

우리 서로 하나의 생각을 가집시다
우리 서로 하나의 완성을 이룹시다
사랑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