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즉흥 답시조> - 고향 부엌에서, 물 맑은 호수 산그림자 , 백지님, 백화주, 꽃마차 . - 옐로우데이 작

yellowday 2012. 11. 22. 19:59

고향 부엌에서

yellowday@Y

아궁이 불 지피던 어머니 속고쟁이
하이얀 풀냄새가 아직도 아련한데
저세상 가시고 나니 맡아볼 길 전혀없네

부뚜막 밟고서서 주걱으로 밥을 풀제
가운데 앉힌 쌀밥 어른들께 먼저 담고
아래에 깔린 보리밥 자식한테 나눠 주네

어머니 당신 배는 차돌로 채웠는가
언제나 자식 앞엔 아까 먹어 배 부르다
비록애 보리누룽질망정 당신 먼저 드릴껄!


감상 2>- 시인님

고향 부엌에서
yellowday@Y

아궁이 불 지피던 어머니, 속고쟁이
하얀 풀 냄새가 아직도 아련한데
저세상 가시고 나니 맡아볼 길 아예 없네

부뚜막 밟고서서 주걱으로 밥을 풀 제
가운데 앉힌 쌀밥 어른들께 먼저 담고
아래에 깔린 보리밥 자식한테 나눠 주네

어머니 당신 배는 차돌로 채웠는가
언제나 자식 앞엔 아까 먹어 배 부르다
비록애 보리누룽질망정 당신 먼저 드릴 것을

 

물 맑은 호수 산그림자

 

물감이 있다면, 내 마음 칠할텐데,
맑은 청색일까 푸르른 하늘일까
은하수 별빛만큼이나 영롱한 색깔일까

호박색 따스함이 묻어나는 살빛일까
수줍어 고개숙인 이름 모를 들꽃일까
산속에 홀로피어 있는 지란의 향기일까

 joongjinbae

하얀백지

 


yellowday@Y

백의로 감싼 몸 서러움이 그 얼만가
지는해 바라보며 님 그릴 백지님아
님은야 무정하여서 다시 볼수 없음에

감상 2>
하얀백지
yellowday@Y

백의로 감싼 몸 슬픔이 얼마인가
지는 해 바라보며 님 그릴 백지님아
님께선 무정도 하여 다시 볼 수 없음에

감상 3>
하얀백지
yellowday@Y

백의로 감싸진 몸 그 때 슬픔 못 잊어
지는 해 바라보며 님 그릴 백지님아
님께선 무정도 하여 다시 볼 수 없으니


그리워 고개 내민 상사화 초록일까
림(님)그려 먼저 피운 꽃무릇 붉음일까
자주로 조석으로 변하는 이 마음 나도 몰라

 


백화주(百花酒)

yellowday@Y

백송이 꽃잎을 정성들여 따 모아

화수분 예쁜병에 술부어 담궜다가

주안상 마주하고 앉아 우리 님께 드리리.

감상 2>

백화주(百花酒)

yellowday@Y

백가지 꽃잎들을 정성들여 따 모아

화수분 예쁜 병에 꽃술로 담았다가

주안상 마주하고 앉아 우리 님께 드리리.

 

꽃마차
yellowday@Y

꽃마차 빌어 타고 님께로 가자꾸나

마음속 그린 님 오늘은 만나질까

차가운 눈빛으로다 쏘아보면 어쩌지


감상 2>

꽃마차

yellowday@Y

꽃마차 빌어 타고 님께로 가자꾸나

마음에 간직한 님 오늘은 만나질까

차가운 밤길이라도 어서 달려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