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j 님
숲길을 걷다가 길을 잃었네
속은 타는데 방향은 모르겠고
에라 모르겠다 사진이나 찍고 보자
서성이다 보니 어둠이 나를 모네
키 큰 나무와 단풍
키운 땅 낳은 대지 어느 공이 더 클까
큰 재목 되리라 씨앗으로 자리 잡고
나이테 늘어나니 저리도 장성하네
무량한 시간 속을 잘도 견뎌 내었구나
와가 지붕 처마처럼 하늘 향해 뻗은 가지
단숨에 자란 것은 더욱 아니었으리
풍진 세상 온갖 바람에 멍든 자국조차 고웁구나
고란초님
고매하신 인품이 묻어 나네요
란초를 피워내는 정성이라면
초패왕의 사랑도 능가 하리라
고요한 산사의 아침예불 목탁소리
란해한 화엄경은 무슨뜻 담겼는고
초라한 이 불쌍한 중생 몸둘곳 어디인가
늦가을 노란 장미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
가슴 깊이 간직한 하고 싶은 일들
을밋을밋하다간 놓치고 말지요
노란 귤도 잘 익으면 한껏 빛을 내지요
란꽃도 지기 전이 제일 향기로워요
장미가 늦가을까지 열정을 불 태우듯
미처 하지 못한 사랑이 있다면 이 가을에
꽃잎 지대
꽃구름이 되었느냐. 꽃비가 되었느냐
잎만 가지에 남겨두고 너 먼저 떠나가나
지고지순했던 사랑도 다 소용없네
대체 무슨 연유인지 이유나 말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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