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행시 - 숲속에서, 키 큰 나무와 단풍, 고란초, 늦가을 노란 장미, 꽃잎 지대 - 옐로우데이 작

yellowday 2012. 11. 22. 19:23

사진 -jj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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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다가 길을 잃었네
속은 타는데 방향은 모르겠고
에라 모르겠다 사진이나 찍고 보자
서성이다 보니 어둠이 나를 모네

 

키 큰 나무와 단풍

 

운 땅 낳은 대지 어느 공이 더 클까
재목 되리라 씨앗으로 자리 잡고
이테 늘어나니 저리도 장성하네
량한 시간 속을 잘도 견뎌 내었구나
가 지붕 처마처럼 하늘 향해 뻗은 가지
숨에 자란 것은 더욱 아니었으리
진 세상 온갖 바람에 멍든 자국조차 고웁구나

 

고란초님


고매하신 인품이 묻어 나네요
란초를 피워내는 정성이라면
초패왕의 사랑도 능가 하리라


고요한 산사의 아침예불 목탁소리
란해한 화엄경은 무슨뜻 담겼는고
초라한 이 불쌍한 중생 몸둘곳 어디인가

 

 

늦가을 노란 장미
yellowday@Y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
가슴 깊이 간직한 하고 싶은 일들
을밋을밋하다간 놓치고 말지요
노란 귤도 잘 익으면 한껏 빛을 내지요
란꽃도 지기 전이 제일 향기로워요
장미가 늦가을까지 열정을 불 태우듯
미처 하지 못한 사랑이 있다면 이 가을에

 


꽃잎 지대

yellowday@Y
꽃구름이 되었느냐. 꽃비가 되었느냐
잎만 가지에 남겨두고 너 먼저 떠나가나
지고지순했던 사랑도 다 소용없네
대체 무슨 연유인지 이유나 말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