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의 단풍
해넘이도 지금 막 시작 되었지
변방에서 성을 쌓는 우리 낭군님
가련한 이 여인을 잊지나 않으셨는지
단단히 마음 먹고 기다리노라
풍악 울리며 해후할 그날까지
노을에 물든 바위와 단풍나무
노랗고 붉다 못해, 온몸 전율케 하는 석양
을매나 제이님이 열심히 담으러 다니시는지
에머랄드빛 하늘과 붉게 타는 저녁 노을을
물어 볼 이웃이 없으니 혼자 독학을 하시며
든든한 사부라도 계시면 좋을 텐데요
바람이 나도 여간 나지 않았답니다
위험 수준까지 가고 있으니 누가 좀 말려 주시죠
와신상담 갈고 닦아
단숨에 명작을 내실 것 같아요.
풍경사진을 저리 멋지게 담아 내시는 걸 보니까요
나무랄 데 없는 감각으로 표현하고 계십니다
무서운 사진작가 한 분 곧 탄생하시리라
담장을 높이 쌓고 두문불출 하시기에
바라야! 바라! '도대체 우찌 된 일이고?'하고 고함을 쳤더니, 그제서야
라이트를 켜고 슬며시 내다 보네
마주한 네 눈속에 슬픔이 고였구나
지우고 또 지워도 감출 수가 없으니
막장에 두더지로 살아가는 광부처럼
잎이 진들 꽃이 진들 어느 누가 섪다하리
새잎이 돋아나 봐야 네가 간줄 알겠다
꽃비깨비님 - 꽃비깨비
꽃잎이 진다하고 바람아 웃지마라
비 오고 바람 부니 꽃이 어이 감당하리
꽃사슴 선한 눈에 흐르는 그리움을
비정한 가을바람이 행여 알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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