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행시-해변가의 단풍, 노을에 물든 바위와 단풍나무, 우담바라, 마지막 잎새, 꽃비깨비님 . - 옐로우데이 작

yellowday 2012. 11. 22. 19:11


해변가의 단풍
yellowday@Y
해넘이도 지금 막 시작 되었지
변방에서 성을 쌓는 우리 낭군님
가련한 이 여인을 잊지나 않으셨는지
단단히 마음 먹고 기다리노라
풍악 울리며 해후할 그날까지

 

 

노을에 물든 바위와 단풍나무

yellowday@Y
노랗고 붉다 못해, 온몸 전율케 하는 석양
을매나 제이님이 열심히 담으러 다니시는지
에머랄드빛 하늘과 붉게 타는 저녁 노을을
물어 볼 이웃이 없으니 혼자 독학을 하시며
든든한 사부라도 계시면 좋을 텐데요
바람이 나도 여간 나지 않았답니다
위험 수준까지 가고 있으니 누가 좀 말려 주시죠
와신상담 갈고 닦아
단숨에 명작을 내실 것 같아요.
풍경사진을 저리 멋지게 담아 내시는 걸 보니까요
나무랄 데 없는 감각으로 표현하고 계십니다
무서운 사진작가 한 분 곧 탄생하시리라

 

우담바라 - °ô|

 

우짠다고 블로그 대문에 휴식 간판을 내걸고
담장을 높이 쌓고 두문불출 하시기에
바라야! 바라! '도대체 우찌 된 일이고?'하고 고함을 쳤더니, 그제서야
라이트를 켜고 슬며시 내다 보네
 
마지막 잎새
yellowday@Y
마주한 네 눈속에 슬픔이 고였구나
지우고 또 지워도 감출 수가 없으니
막장에 두더지로 살아가는 광부처럼
잎이 진들 꽃이 진들 어느 누가 섪다하리
새잎이 돋아나 봐야 네가 간줄 알겠다


꽃비깨비님 - 꽃비깨비
yellowday@Y
꽃잎이 진다하고 바람아 웃지마라
비 오고 바람 부니 꽃이 어이 감당하리
꽃사슴 선한 눈에 흐르는 그리움을
비정한 가을바람이 행여 알까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