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행시-호수의 석양, 가을비 멈춰선 아침, 가을 오는 뜨락에서, yellowday

yellowday 2012. 11. 22. 06:57

 

tøÀ| t­Xt =t ë™Èä.

호:메로스가 아니라도 시 한 수 읊고 싶어
수:고로웠던 과거는 살짜기 묻어 두고
의:연한척 태연한척 노을을 바라 보네
석:양의 채색이 너무나도 고와
양:볼에 흐르는 눈물, 햇살이 닦아 줄려나

가을비 멈춰선 아침

 

가:을인가요. 벌써!
을:주 지나간 여름의 꼬리를 밟으며
비:스듬히 엿보는 아침 햇살을 등지고
멈:추지 못하는 상념들이
춰:량하게 들려 오는 풀벌레 소리와
선:잠을 깬 달님과
아:주 먼 우주에서 헤아려 주길 기다리는 별빛들과
침:상에서 함께 딩굴며 얇은 이불을 뒤척인다

 

가을 오는 뜨락에서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 봅니다.

을:(얼)마나 정겨운 열음 익는 소린가

오:곡백과가 황금으로 물이 들고

는:(은)하수 별바다는 조각배를 뛰우는데

뜨:거워 잠 못 들던 연인들의 속삭임이

락:월된 내 청춘에 불씨라도 당겼으면

에:필로그 재촉하는 내 인생 일막 삼장

서:투른 글 재주나마 사랑시 한 편 쓰고싶어.

yellow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