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1.21 11:47 | 수정 : 2012.11.21 12:24
필리핀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의 전 비서가 마르코스 정권 붕괴 당시 사라진 값비싼 미술품을 팔려 한 혐의로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소됐다.
빌마 바우티스타(74)는 두 조카의 도움을 받아 이들 미술품을 은밀하게 보관, 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러스 밴스 맨해튼 지방 검사는 바우티스타가 허위 서류를 작성해 2010년 9월 클로드 모네의 ’수련(水蓮)’ 시리즈 가운데 한 작품을
빌마 바우티스타(74)는 두 조카의 도움을 받아 이들 미술품을 은밀하게 보관, 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러스 밴스 맨해튼 지방 검사는 바우티스타가 허위 서류를 작성해 2010년 9월 클로드 모네의 ’수련(水蓮)’ 시리즈 가운데 한 작품을
런던의 화랑에 3천200만 달러를 받고 팔려 했다고 말했다.
바우티스타가 팔려고 한 모네의 수련 시리즈 중 하나인 'Le Bassin aux Nymphéas'.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211/21/2012112100946_0.jpg)
이멜다의 전 비서가 숨겨온 미술품에는 모네 이외에 알프레드 시슬레, 알베르 마르케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기소장에 의하면 이멜다는 남편 집권 당시 국가 재산을 사용해 방대한 규모의 미술품과 귀중품을 사모았고 이 중 일부는 1986년 시민 봉기로
마르코스가 축출된 이후 그녀의 비서 손에 들어가게 됐다.
이멜다는 이번 사건으로 기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는 1987년 마르코스 부부가 국가에 수백억 달러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면서 부패 혐의로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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