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잘 다녀오세요 옐로우데이님/모나리자
휴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가만 뵈면 너무 공부만 하시는 거 같습니다
잘 때도 이불 대신 책을 덮고 주무신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다문박식 하심이야 세상이 다 아는 일
녀인들의 세계에선 이미 성인의 반열에 오르시기까지 하셨지요
오죽하면 오지의 사람들까지도 모르는 이가 없을까요
세상을 하나로 이어놓으신 분, 바로 옐로우데이님이십니다
요즘 세상 얼마나 무서운데 제가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옐로우데이님, 제 말 모두 믿어주시는 거죠?
로미오와 쥬리엣의 사랑도 믿음의 뿌리부터 출발했답니다
우린 서로의 믿음이 누구보다도 강하니까 말이 필요 없지요?
데이지 팬션을 소개해 드릴테니 꼭 들려 보세요
이제, 차분하게 즐겁게 여행 준비 잘하시고요
님은 먼 곳에, 모나리자의 목소리로 불러드립니다. 방긋
휴가 잘 다녀오세요 옐로우데이님/Yellowday
휴! 어떻게 아셨지요? 지가 책 덮고 자는 걸
가기도 전에 감동 먹고 눈이 퉁퉁 부으면 곤란한데요. 시인님
잘난 거 하나 없는 데이에게 이렇듯 따뜻한 이불까지
다음 내세에서도 우리 시꽃마을 이어가요
녀자면 어떻고 남자면 어떻겠어요
오로지 시가 있고 믿음과 인정만 있으면 되지요
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않겠습니다
요렇게 좋은 블님들이 계신데요.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하지요?
휴가 잘 다녀오세요 옐로우데이님/배 중진
휴식이 필요하시리라 생각도 했습니다
가신 듯 곧 돌아오시길 빕니다
잘 지킬테니 걱정은 하나도 하지 마시고
다른 곳에나 신경을 쓰셨으면 하지요
녀석들이 집적대면 시꽃마을에서 왔다고 하시고
오징어처럼 먹물을 한사발 뿌려 주세요
세부사항이 필요하시면
요기로 바로 전화 주시고 <82825 10 4>
옐로우스톤으로 가시나요 아니시면
로마로 가셔서 멋진 데이빗을 구경하실 건가요
우리 모두 궁금하니
데이님께서 설명을 해주셨으면
이견도 없고 아주 시원한 여름이 될 것 같아요
님께서는 멋진 시간을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yellow 行詩房' 카테고리의 다른 글
| 行詩 - 행복한 사랑정원 yellowday (0) | 2013.02.08 |
|---|---|
| 行詩 -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김무성 / yellowday (0) | 2012.11.21 |
| 행시 - 墨梅 한 그루, 나무 위 상현달, 가을을 타네 / yellowday (0) | 2012.11.06 |
| 자목련 - 옐로우데이 작. 백목련 - jj님 작 (0) | 2012.11.05 |
| 행시 - 초가집 물레방아, 솔 숲길 (0) | 2012.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