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
산에 들에 봄빛이 시나브로 녹아들면
수놓은 듯 매달린 조그만 방울들
유난히도 앙증맞아 톡톡 튀는 팝콘 닮은
꽃봉오리만 보아도 봄이 온 줄 알겠네
산유화 읊은 싯귀 들판마다 들리나니
수정렴 맑은 소리 옥구슬을 꿰었는듯
유정도 유정하니 너의 모습 봄이로다
봉오리 산수유
옐로우데이 -
봉실 봉실 처녀 젖가슴 같이
오므리고 있는 너의 수줍음이
리(이) 마음 여울지게 하는구나
산기슭에 비낀 노을 같은 할미꽃의 悲心
수작이라도 걸어 오는 나그네 있었음 하는 맘
유유히 떠 가는 저 구름이나 알려나.
목포의 눈물
목청 높여 불러 본 그대 이름이여!
포도 송이 마냥 영글던 우리 사랑
의미 없는 시간이 어디 있겠어요
눈 속에 묻혀 버린 지난 이야기
물 오른 매화처럼 다시 피워 봅시다.
바람꽃 - 바람꽃
옐로우데이 -
바라볼수록 깊어 지는 그대의 향기
람(남) 빛 보다 쪽빛보다 더 깊은 그대 심향이여!
꽃중에 무슨 꽃이 그대의 향기를 따라 가리오
우담바라 -
옐로우데이 -
우여곡절 끝에 그대가 시인이라는걸 알았답니다.
담쟁이 넝쿨처럼 고택을 휘감은 역사가 되어
바람에도 끄떡없이 천년 만년 이어지길요.
라(나)도 함께 빌께요. 그대 건강이 빨리 회복되어 좋은 시 많이 남기시길요
우리들의 우상 그대 시인이여!
담담한 어조로 써 내는 싯귀는
바다보다 깊고 하늘 보다 푸르러
라일락 꽃에 버금가는 향기를 지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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