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배중진, 타향달, 내조국, 내고향, 등잔불.(시제; 모나리자님 방)

yellowday 2012. 11. 2. 08:09

 




배중진

 

배; 배 아파 낳은 자식 타국에 보내 놓고,

중; 중천에 뜬 달 보며 얼마나 그렸을까

진; 진달래 피거들랑 꼭 한 번 다녀 가시오.


타향달타; 타고 남은 재가 가슴을 채우누나.

향; 향설 (눈=흰꽃) 만 날리어도 부모님 생각.

달; 달무리만 보아도 고향 하늘이어라!


내조국

 

내; 내 형제, 내 동무 함께 놀던 곳!

조; 조석으로 자나 깨나 부모님 생각.

국; 국기만 보아도가슴 설레어, 눈 가에 이슬이 맺혀 집니다.


내고향

 

내; 내 어머니 품속 같이 풍요로운 곳!

고; 고구마, 감자, 머루, 다래 지천에 널려 있고,

향; 향기로운 나리꽃도 마당 가득 피었었지!


등잔불

 

등; 등불 켜지마라, 어둠인들 어떠하리!

잔; 잔월조차 비추이니 심산인들 못 넘을까.

불; 불이야 있건 없건, 마음의 등불로 넘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