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고무신, 우물가, 아버지, 어머니, 시냇물. (시제: 모나리자님 방)

yellowday 2012. 11. 2. 07:38

 




고무신

 

고; 고이 고이 머리 맡에 모셔 두었지. 어머니가새로 사온고까 고무신.

무; 무슨 큰 보물이라도 되는것처럼!

신; 신어 보고 벗어 놓고, 신어 보고 벗어 놓고.


우물가

 

우; 우리 마을 젤 큰 언니 사랑에 빠지던날!

물; 물 불 안 가리고 보고싶다 말하네.

가; 가당키나 한 얘긴가, 그 때가 50년 전!


아버지

 

아; 아버진 내가 아직 어렸을적에, 무릎 위에 앉혀 놓고 웃어 주셨네.

버; 버거우신가, 다리를 이쪽 저쪽 바꾸시면서!

지; 지금에야 알았네! 쇄하신 힘겨움을!


어머니

 

어; 어이구 오늘은또 왜 속이 이리도 매시꼽냐?

머; 머시속에 들어, 밀고 올라 온다냐? 와 그라요? 엄니!

니; 니들도 시집 가 봐라! 어머니도 무안하신가, 이 한 마디 던지셨네!


시냇물

 

시; 시원하고 매콤한 매운탕이 먹고 싶을땐,

냇; 냇물따라 흘러 가는 고기 잡으러 갔었지.

물; 물가에 둘러 앉아 두런 두런 먹던일! 어제 같이 그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