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나; 나! 보고픔의 씨알 하나 못 보았소?
그; 그리움의 그리움의 씨알 하나 못 보았소?
네; 네 그리워 하고, 내 사모하는 맘. 움트게 한 씨알 하나 못 보았소?
모나리자
모; 모란이 머금은 아름다운 그 자태!
나; 나를 보고 지긋이 짖는 미소는!
리; 이리도 아픈 마음 벗어 버리고
자; 자장가로 토닥이던 어머님의 노래처럼, 포근하고 따스한 그리운 그 손길!
여자의일생
여; 여자로 태어나 과거로 살아 온 시간들!
자; 자주고름 입에 물고 얼마나 삭였을까.
의; 의자왕의 삼천궁녀 낙화암에서 몸 던지듯,
일; 일일이 말 못하고 강물처럼, 휘감고 산 세월!
생; 생각하면 어제로다, 내일은 맑음이여!
맑음님
맑; 맑고 고운 이슬이 빛나는 것은!
음; 음지 아닌 양지에 내린, 햇살 때문이라오.
님; 님의 글이 반짝 반짝 빛나는 것도, 그 위에 내려진 연민 때문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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