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나그네, 모나리자, 여자의일생, 맑음님.(시제: 모나리자님 방)

yellowday 2012. 11. 2. 07:37

 




나그네

 

나; 나! 보고픔의 씨알 하나 못 보았소?

그; 그리움의 그리움의 씨알 하나 못 보았소?

네; 네 그리워 하고, 내 사모하는 맘. 움트게 한 씨알 하나 못 보았소?


모나리자

 

모; 모란이 머금은 아름다운 그 자태!

나; 나를 보고 지긋이 짖는 미소는!

리; 이리도 아픈 마음 벗어 버리고

자; 자장가로 토닥이던 어머님의 노래처럼, 포근하고 따스한 그리운 그 손길!


여자의일생

 

여; 여자로 태어나 과거로 살아 온 시간들!

자; 자주고름 입에 물고 얼마나 삭였을까.

의; 의자왕의 삼천궁녀 낙화암에서 몸 던지듯,

일; 일일이 말 못하고 강물처럼, 휘감고 산 세월!

생; 생각하면 어제로다, 내일은 맑음이여!


맑음님

 

맑; 맑고 고운 이슬이 빛나는 것은!

음; 음지 아닌 양지에 내린, 햇살 때문이라오.

님; 님의 글이 반짝 반짝 빛나는 것도, 그 위에 내려진 연민 때문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