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강구연월, 새출발, 할미꽃, 봉숭아, 항아리.(시제; 모나리자님 방)

yellowday 2012. 11. 2. 08:11


강구연월강; 강촌에 뜬 달이야못 비친데 없건마는,

구; 구름 속에 숨었어도 언뜻 언뜻 여겨 보네.

연; 연하(煙霞)처럼 붉었다가 이슬처럼 사라지고. . .

월; 월색이야 고요하건만 보는 이의 뜻이로다


새출발

새; 새록 새록 든 정을 어떻하나요.

출; 출렁이는 저 파도는 내 마음 알까.

발; 발그레한 두 볼이 달아 오르네.
.

할미꽃

할; 할 말을 다 못 하여 가슴이 메었나.

미; 미련하게 일만 하여 등이 굽었나

꽃; 꽃이야 갓 피어도 이름은 할미꽃!


봉숭아

봉; 봉평장엔 메밀묵이 많이 난다지요.

숭; 숭늉처럼 구수한 감자떡도 있구요.

아; 아라리의 고장 강원도드래요.


항아리

항; 항차 이일을 어찌 할꼬!

아; 아끼고 아끼시던 달 항아리 깨뜨렸네.

리; 리 메이크! 다시 빚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