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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줄기세포로 망가진 심장 치료 첫 성공

yellowday 2012. 10. 12. 07:26

입력 : 2012.10.12 03:03

하버드대 연구팀,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심장근육 만들어 이식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심장근육 세포를 만들어 심장근육 세포가 죽어버린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1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 6명 중 1명이 퇴원해 8개월째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심근 세포 이식을 받은 1호 환자는 미국인 남성(34)으로, 하버드팀은 실험실에서 만든 환자의 심근 세포를 주사기로 심장 약 30곳에 주입했다.

환자는 이식을 받은 지 약 10일 후부터 거의 정상적 생활이 가능해졌으며 현재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지난 2006년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교수가 만든 것으로, 야마나카 교수는 그 공로로 올해 노벨 의학상을 받았다. iPS 개발 6년 만에 인간을 대상으로 한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는 바야흐로 '환자 맞춤형 세포 치료'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앞으로는 세포 공장 역할을 하는 iPS를 통해 환자에게 필요한 세포를 그때그때 만들어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