定風波(정풍파(曲名) =풍파속을 떠나네) 蘇軾 宋.
莫聽穿林打葉聲 나뭇잎 후려치는 빗소릴 듣지 말지니
何妨吟嘯且徐行 느린걸음 콧노래 흥얼댄들 누가뭐라랴
竹杖芒鞋輕勝馬 짚신에 대지팡이 말잔등보다 오히려 편한것을
誰怕 뉘라서 날 조롱하랴
一簑湮雨任平生 도랭이쓰고 비안개속 평생 걸었었노라
料峭春風吹酒醒 이제 싸늘한 봄바람에 몽롱한꿈 부서지고
微冷 으스스 찬기운 스며드는데
山頭斜照卻相迎 산마루에 붉으레석양빛 반기는듯 다정히 비취네
回首向來蕭瑟處 돌아보니 지나온길 쓸쓸처량 했더라
歸去 돌아가려네
去無風雨也無晴 비바람 없고 갠날도 없는 그런곳으로
***定風波는 원래 唐代 교방곡인 詞牌이였으나 교묘하게 題에도 합당하다.
@@@”山頭斜照卻相迎, 歸去 ,去無風雨也無晴”당시 그가 처했던 상황으로 미루어보면, 이제 더러운 벼슬살이 훌훌털고 비 바람없고 흐리고 갠날도없는 전원에 뭍혀사는 자연인이 되리라, 이런뜻도 되겠지만, 절망이다 이제는 죽는날을 기다릴뿐 인데 차라리 홀가분 하지 않겠나...(독자의 구미대로 해석해도 좋다)
宋 元豐三年(1080)蘇東坡 44 세 되던해 王安石이 창제해 시행하는 법률이 부당하단 상소를 올린것이 발단이되여 조정에 인물없음을 비하 풍자한 문장이 대신들의 진노를사게 되고 길가다 말위에서 끌려내려 옥에갇히였다 혹독한 고문과 매질에 살아남기는 어려운 지경에 놓였으나 평시 소동파의 재주를 사랑하던 신종황제의 구명으로 사건은 재심을받게되고 넉달동안 참혹한 옥고를 벗어나 호북으로 귀양을 떠났다. 이른봄 沙湖를 지날때 나뭇잎을 뚫을듯한 장대비를 만나 동행하는이들을 당황케 하였으나 유독 소동파 자신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죽장망혜로 서녁하늘 노을이 붉으레 물들때까지 빗속을 걸으며 비바람 없는곳으로 돌아가려 마음을 정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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