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시, 반전, 가짜를 옷에 고스란히 녹여낸 ‘페이크 패션’이 2012년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패션계에서는 페이크 패션을 가짜 이미지를 컨셉으로 잡아 즐거움을 표현한 패션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짜’를 넘어서 착시, 반전과 같은 눈속임을 활용한 ‘진짜’들도 페이크 패션의 범주에 포함되고 있다.
- 벗은 듯한 느낌을 주는 반전 드레스
- 날씬해보이는 효과를 주는 착시 아이템 (왼쪽부터)케이트 윈슬렛, 라디아 허스트, 그웬 스테파니
- 다양한 페이크 티셔츠 (왼쪽부터) 아소스(Asos), 애비 던(Abbey Dawn),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
- 가터벨트를 착용한 듯한 페이크 스타킹 (왼쪽부터) 패리스 힐튼, 소녀시대 태연, 리한나
- 페이크 백을 든 다비치 이해리, 배우 서효림(왼쪽부터)
명품백을 갈망하는 여성들의 소망이 ‘가짜’지만 진짜같은 ‘페이크백’을 만들어냈다. 페이크백이야말로 가짜 이미지를 컨셉으로 잡아 즐거움을 표현한다는 본래 페이크 패션의 의미에 가장 부합되는 아이템이다.
페이크백은 에르메스(Hermes), 샤넬(Chanel), 발렌시아가(Balenciaga) 등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가방 전체에 프린트해 진짜 명품백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페이크백은 나일론이나 컨버스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실용적이어서 20대 여성뿐만 아니라 아이가 있는 주부들의 기저귀 가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몇 백 만원을 호가하는 명품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페이크백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 (왼쪽부터) 투게더 백 바이 스페이스 눌(TOGETHER BAG by space null), 비사이디드(BSIDED)
앞서 소개한 아이템 이외에도 최근에는 ‘페이크’ 기법이 적용된 액세서리, 슈즈, 삭스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 여름, 몸매보정은 물론 비용절감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페이크 패션'을 잘 활용해 즐겁게 패션에 접근해보자.
사진, 글 제공 / 셀럽 스타일 (www.celebsty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