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구 (絶句) 杜甫
(지을 당시 제목이 없어 그냥 絶句로 불림.)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然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강벽조우백 산청화욕연
금춘간우과 하일시귀년
강물이 파라니 새가 더욱 희게 보이고
산이 푸르니 꽃빛이 불붙는 듯하도다.
올봄이 보건대 또 지나가니
어느 날이 정말 고향에 돌아갈 해인고.
春望 杜甫
國破山河在 城春草木深
感時花濺淚 恨別鳥驚心
烽火連三月 家書抵萬金
白頭搔更短 渾欲不勝簪
국파산하재 성춘초목심
감시화천루 한별조경심
봉화연삼월 가서저만금
백두소경단 혹욕불승잠
나라는 망했지만 산천은 남아서
성에는 봄이 와 초목이 무성하네
때가 어지러워 꽃을 봐도 눈물이 나고
이별의 한에 새소리에도 가슴이 놀라네
봉화는 석달이나 계속 오르는데
집에서 오는 편지는 만금보다 귀하구나
흰 머리는 빗을수록 짧아져
이제는 비녀를 꽂을데도 없어라.
望嶽[태산을 바라보고] 杜甫,
岱宗夫如何 齊魯靑未了
造化鐘神秀 陰陽割昏曉
盪胸生曾雲 決眥入歸鳥
會當凌絶頂 一覽衆山小
대종부여하 제노청미료
조화종신수 음양할혼효
탕흉생증운 결자입귀조
회당능절정 일람중산소
태산은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제나라와 노나라까지 푸른 빛이 끝이 없네.):
조물주께선 신비로운 것들만 모아 놓았으니
산의 앞뒤로 아침과 저녁이 나뉘었구나
가슴을 쏴악 씻어내니 층구름이 솟고,
눈을 브릅 뜨니 돌아가는 새도 들어보네.
반드시 산 정상에 한번 올라가서
주위의 작은 산들을 굽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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