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京(서경)[1]이 아즐가 西京이 셔울히 마르는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 ㄷㆎ[2] 아즐가 닷곤 ㄷㆎ 쇼셩경 고ㅇㆉ마른[3]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ㅎㆎ므론[4] 아즐가 여ㅎㆍ므론 질삼 뵈[5] ㅂㆍ?리시고[6]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ㄷㆎ[7]? 아즐가 괴시란ㄷㆎ? 우러곰 좃니노이다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ㄷㆍㄹ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히ㅼㆍㄴ 아즐가 긴힛ㅼㆍㄴ 그치리잇가[8] 나ㄴㆍㄴ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 ㅎㆎ[9]를 아즐가 즈믄 ㅎㆎ를 외오곰 녀신ㄷㆍㄹ[10]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信(신)잇ㄷㆍㄴ 아즐가 信잇ㄷㆍㄴ 그츠리잇가 나ㄴㆍㄴ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大同江(대동강) 아즐가 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ㅂㆎ 내여 아즐가 ㅂㆎ 내여 노ㅎㆍㄴ다[11] 샤공아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녈 ㅂㆎ예 아즐가 녈 ㅂㆎ예 연즌다[14] 샤공아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大同江(대동강) 아즐가 大同江 거넌편 고즐여[15]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ㅂㆎ 타들면[16] 아즐가 ㅂㆎ? 타들면 것고리이다[17] 나ㄴㆍㄴ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편집] 주석
- ↑ 평양
- ↑ 닦은 데, 닦은 곳
- ↑ 사랑하지마는
- ↑ 여의기보다는
- ↑ 길삼하던 베
- ↑ 버리고
- ↑ 사랑하시면
- ↑ 끊어지겠습니까
- ↑ 천 년
- ↑ 외따로 살아간들
- ↑ 놓느냐
- ↑ 너의 처, 너의 아내
- ↑ 음란한지
- ↑ 얹었느냐, 태웠느냐
- ↑ 꽃을
- ↑ 배를 타면
- ↑ 꺾으리이다
서경(평양)이 서경이 서울이지마는
중수(重修)한 곳인(새로 닦은 곳) 중수한 곳인 소성경(小城京)을 사랑합니다마는
임을 이별할 것이라면 (임을 이별하기보다는) 임을 이별할 것이라면 차라리 길쌈하던 베를 버리고서라도
사랑만 해 주신다면 울면서 따라가겠습니다.구슬이 바위 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임과 헤어져) 천 년을 홀로 살아간들
사랑하는 임을 믿는 마음이야 끊기고 변할 리가 있겠습니까?대동강이 대동강이 넓은 줄을 몰라서
배를 내어 놓았으냐 사공아.
네 아내가 놀아난 줄도 모르고(너 아내가 음란한 지 몰라서, 네가 시름이 큰 줄을 몰라서)
(가는 배)다니는 배에 몸을 실었느냐 사공아.
(나의 님은) 대동강 건너편 꽃을
배를 타고 건너편에 들어가면 배를 타고 건너편에 들어가면 꺾을 것입니다.요점 정리
작자 : 미상(未詳)
연대 : 고려 때
갈래 : 고려 가요
성격 : 진솔(眞率), 직선적, 적극적
형식 : 3음보로 매연 끝에 후렴, 분연체, 3연 14절 (3·3·3조가 주류)
제재 : 임과의 이별
주제 : 이별의 정한, 이별의 슬픔
표현 : 반복법. 설의법, 비유법을 통해 감정을 진솔하고, 직설적, 적극적으로 표현함
구성 : 여자가 떠나는 남자에게 말을 건네는 희곡적 구조로 전 3연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 연은 4구로 되어 있으며, 총 14연. 이 노래의 각 연은 시상 전개에 있어서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어조 역시 상당히 이질적이다. 1연과 3연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여인의 목소리가, 2연에서는 이성적인 어조를 지닌 남성의 목소리가 나타난다. 2연은 고려 속요인 '정석가'와 동일한데, 이는 당대에 이와 같은 구절이 유행했다는 점을 말해 주기도 하고, 구전되는 과정에서 후대 사람들에 의해 첨삭 중복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노래는 단일한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 당시 여러 노래들이 합성하여 만들어진 곡이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다.
1연 - 1-4절
이별을 아쉬워 하는 연모의 정 (여인의 목소리)
2연 - 5-8절
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의 맹세 (남성의 목소리)
3연 - 9-14절
떠나는 임에 대한 애원 (여인의 목소리)
특징 : '아즐가'라는 의미 없는 말을 넣고, 매구 끝에는 후렴구가 있음. 조선시대에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라 비판받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 배 타들면 것고리이다'는 여인의 정조를 범한다는 의미로 유교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의의 : "청산별곡"과 함께 창작성과 문학성이 뛰어나다.
출전 : 악장가사(樂章歌詞),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
내용 연구
서경(평양)이 서경이 서울이지마는
중수(重修)한 곳인 중수(重修)한 곳인 소성경(小城京 : 수도인 송도에 대하여 서경을 이르는 말)을 사랑합니다마는(여인이 사랑하는 곳)
(임을) 이별할 것이라면 (임을) 이별할 것이라면 (차라리) 길쌈하던 베(여인의 모든 것, 생업)를 버리고서라도(존대의 뜻이 아님)[임과 이별할 것이면 차라리 '질삼베'를 버리고서라도 임을 좇겠다는 적극적이고 활달한 화자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저를)사랑만 해 주신다면 (저를)사랑만 해 주신다면 울면서 따르겠습니다. - 이별을 아쉬워하는 연모의 정
춮처: 이 완 근 yellowday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