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思夢
黃眞伊
相思相見只憑夢하여
訪歡時歡訪하였네
願使遙遙他夜夢에
一時同作路中達하련만
상사몽
황진이
그리워 그리워도
꿈 길밖에 길이 없어
님 찾아 나섰는데
님도 날 찾아 나섰다네.
아득하기만 한 내일 꿈에는
같은 꿈길에서
만났으면 좋겠네
Ⅱ . 황진이 시조 6수
1. 어져 내일이야 그릴 줄을 모로더냐
이시랴 하더면 가랴마난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난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2.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3. 산은 녜ㅅ산이로되 물은 녜ㅅ물이 아니로다
주야로 흐르니 녜ㅅ물이 이실소냐
인걸도 물과 같아야 가고아니 오노매라
4. 내 언제 信이 업셔 임을 언제 소졋간디 (겻) (ㅓ)
월침삼경에 온 뜻이 존혀 옵니 (ㅓ)
추풍의 디난닙소리야 낸들 어이 하리오 고전시가세미나
5.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리 어려웨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엇더리
6. 청산은 내뜻이오 녹수는 임의 정이
녹수 흘러간들 청산ㄴ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을 못니저 우러네어 가는고 yellowday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