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2.08 22:23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전기 영화 '철의 여인' 시사회가 지난 1월 런던에서 열렸다. 대처를 연기한 메릴 스트립은 푸른 드레스를 입고 입장했다. 극장 입구에서 그녀를 맞은 것도 '레드 카펫'이 아니라 '블루 카펫'이었다. 파랑은 오랜 세월 영국 보수당을 상징해온 색깔이다. 그래서 대처는 재임 때는 물론 퇴임한 뒤에도 언제나 푸른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나섰다.
▶1789년 프랑스혁명에서 자코뱅 당원들은 붉은 깃발을 치켜들고 자유를 외쳤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1848년 시민혁명 때도 노동자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나부꼈다. 영국 노동당은 1900년 출범하면서 그 빨강을 상징색(色)으로 채택했다. 이때 보수당이 빨강에 맞서 내세운 색깔이 파랑이다. 빨강은 20세기 들어 러시아혁명, 중국 공산혁명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주의·공산주의의 상징으로도 자리잡았다.
▶독일 좌파 사민당과 좌파당도 상징색이 빨강이다. 우파 기민당과 기사당은 상징색을 가톨릭 검정 사제복에서 따왔고 자민당은 노랑이다. 독일은 전후(戰後) 한 정당이 총선 과반을 넘겨 단독 정부를 구성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4개 정당이 연립해 정권을 잡았다. 기민·기사·자민이 손잡으면 '흑황연정', 사민당과 녹색당이 제휴하면 '적록연정'이라고 부른다. 자메이카 국기 색깔 같은 흑·황·녹 '자메이카 연정'에, 적·녹·황 '신호등 연정'도 거론되곤 한다.
▶1789년 프랑스혁명에서 자코뱅 당원들은 붉은 깃발을 치켜들고 자유를 외쳤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1848년 시민혁명 때도 노동자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나부꼈다. 영국 노동당은 1900년 출범하면서 그 빨강을 상징색(色)으로 채택했다. 이때 보수당이 빨강에 맞서 내세운 색깔이 파랑이다. 빨강은 20세기 들어 러시아혁명, 중국 공산혁명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주의·공산주의의 상징으로도 자리잡았다.
▶독일 좌파 사민당과 좌파당도 상징색이 빨강이다. 우파 기민당과 기사당은 상징색을 가톨릭 검정 사제복에서 따왔고 자민당은 노랑이다. 독일은 전후(戰後) 한 정당이 총선 과반을 넘겨 단독 정부를 구성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4개 정당이 연립해 정권을 잡았다. 기민·기사·자민이 손잡으면 '흑황연정', 사민당과 녹색당이 제휴하면 '적록연정'이라고 부른다. 자메이카 국기 색깔 같은 흑·황·녹 '자메이카 연정'에, 적·녹·황 '신호등 연정'도 거론되곤 한다.

▶선거 포스터를 보고 유권자가 기억하는 순서는 기호·색깔·얼굴·구호 순이라는 분석이 있다. 파랑은 안정과 신뢰, 빨강은 용기와 도전을 상징한다. 그제 여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파랑을 버리고 빨강 심벌이 들어간 새 로고를 채택했다. 많은 의원들이 당(黨)의 정체성 혼란과 아직 국민에게 뿌리 깊은 '레드 콤플렉스'를 걱정했다고 한다. 등 돌렸던 민심이 여당의 변색(變色)을 보고 변심(變心)해 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