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싫어 싫어 싫어 고령화 사회 늙어 늙어 늙어 (중략) 길가다가 어르신들 많이 뵐 때 다리 아픈데 자리 양보해야 할 때 무거운 것 들고 집 가실 때 TV 채널 뉴스만~'(대중가요 '아메리카노' 개사)
지난 11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서울지역 200여개 고교, 500여명 교사들이 참석한 '저출산 고령사회 대비 교원(敎員) 연수' 행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황당한 내용의 글이 담긴 자료집을 교사들에게 돌렸다.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111/18/2011111800089_0.jpg)
지난해에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교육 우수 학교로 선정된 서울 K고는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대중가요 바꿔 부르기' 작품을 공모했고, 서울시교육청은 이 중 우수작으로 뽑힌 '작품'들을 교사 연수용 자료집에 넣은 것이다. 이날 연수에 참석한 한 교사는 "노인한테 자리를 양보하기 싫고 노인이 TV 뉴스만 보기 때문에 고령 사회가 싫다는 식의 노래 가사를 (교사들에게) 우수 사례로 소개한 것을 보고 황당할 뿐이었다"고 했다.
자료집에는 K고의 또 다른 1학년 학생이 G드래곤과 박명수가 부른 '바람났어'를 개사한 작품도 '우수작'으로 소개돼 있었다.
'자기야~ 오늘 밤 나 늦둥이 가졌어 철수 엄마 따라 늦둥이 가졌어 (…) 열광의 도가니 뜨거운 잠자리 우린 지금 늦둥이 가졌어(…) 오늘 같은 Saturday night 늦둥이 갖는 거야…'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담당자는 "학생들에게 저출산·고령사회의 문제점을 딱딱하지 않게 교육하는 방법을 교사들에게 알리기 위해 가사의 내용을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조일닷컴 : yellowday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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