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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Distraction

yellowday 2011. 10. 20. 16:44

요즘 디지털 기기, 디지털 미디어의 'Distraction'(집중력 분산)을 나 스스로 절감하고 있다.

책 한권을 읽어보려 해도 인내와 절제가 필요해지고, 신문 한뭉치를 꼼꼼히 읽으려 해도 의도적인 '차분함'이 요구된다.

어느새 디지털 세계에 너무 깊숙히 들어와 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중고생 아이들을 생각해도 걱정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어떤 매커니즘에 의해 'Distraction'이 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아이들 대학 들어갈 때까지는 스마트폰을 쥐어 주지 않으려 했지만, 다른 아이들 다 갖고 있는 것을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고, 어찌하면 절제하고 '배움과 익힘'에 방해가 안되는 범위에서 스마트하게 사용하도록 할까 고민중이다. 

지금까지로 보면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배움의 자세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방해만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빠지고 탐닉하다보면 차분하고 깊은 사고를 요하는 '수학' 같은 과목에 치명적 걸림돌이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공동체에서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의 절제에 대해 깊이 고민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생이야 괜찮겠지만, 진학을 앞두고 있는 중고생에게 스마트폰은 학습능력 배양과 교육적 효과에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고로 2015년부터 실시한다는 '디지털 클래스룸'도 기대반 우려반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중고등 교육현장에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보다 엄격하게 다뤄줬으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각설하고.... 상황은 다르지만 오늘 CBS뉴스도 '우리의 착각' 측면에서 유사한 내용의 보도를 내고 있다.

2세(한국 3세) 이하의 갓난아이에게 텔레비전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점보다 정상적 두뇌개발에 방해가 되고, 때로는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심지어 학습용으로 개발된 비디오 교재도 만찬가지란 얘기다. 

이런 경고는 1999년에도 학계에서 한번 나왔던 얘기라는데 이번에 소아과의사 학회에서 재확인 했다고 한다. 

 

현재 미국의 아이부모들의 90퍼센트는 갓난아이에게 TV와 기타 디지털미디어 앞에 노출한다는 통계가 있는데, 이 갓난아이들은 디지털 미디어의 쉴틈없이 이어지는 화면과 대화내용을 따라잡을 능력이 없으며, 오히려 집중력이 산란해지고 언어능력와 두뇌개발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텍사스 오스틴의 한 소아과의사는 "요즘 같은 스크린 미디어 홍수속에서 스크린 노출을 절제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많은 부모들이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디지털기기 사용법을 가르키고 디지털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접하도록 해서 '디지털 인간'을 만들어야 두뇌개발과 이해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그 반대일 경우를 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TV나 디지털미디어 앞에 세워놓기 보다는 아날로그 세계에 텀벙 빠뜨려 스스로 생각하여 창의력이 발현되도록 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고 움직이는 지를 가르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감이 가는 얘기다.

"아이들 품에 아이패드 대신에 동화책을..."  


 *CBS뉴스 보도...    yellowday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