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암 발병률 60% 낮춘다 영국 의학계 입증

[장지민 기자] 아스피린의 정기적 복용으로 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10월28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대학교 존 번 연구팀이 매일 아스피린 2알의 복용으로 암의 발병률을 약 60% 정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번 연구팀은 주로 자궁암과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유전 질환인 린치 증후군 환자 861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복용 실험을 실시했다. 

총 861명 중 절반에게는 매일 아스피린 2알(600mg)을 복용하도록 했으며 나머지 절반에게는 약처럼 생겼지만 인체에 아무 작용도 하지 않는 플라시보를 복용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플라시보를 복용한 이들 중 34명이 암에 걸린 반면 아스피린을 복용한 이들 중에는 19명만이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번 연구팀은 "매일 아스피린을 2알씩 복용했을 때 암 발병률을 6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마침내 아스피린의 암 예방 효과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스피린은 과거붙터 심장마비와 각종 암에 대한 예방효과가 입증됐지만 미국에서는 매년 1만5천명 이상이 아스피린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등 의약계에서는 오랜 시간동안 아스피린의 부작용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yellowday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