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글 日常

빅베어 고사리님을 만나다.11'2/9 yellowday

yellowday 2011. 3. 17. 20:12


                                                                          '빅베어 고사리'님 부부   2/9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미국 휴스톤에 계신 야후 블로거 '빅베어 고사리'님이
한국에 오신김에 KTX 편으로 2/9일 오후 부산에 오셨다.
다음 까페지기 두 분과 고사리님 부부, 나, 다섯이 만났다.

세상에 이런 인연도 있구나!
그런데 이상한건 우린 모두 30년지기처럼 조금도 어색함이 없었다.

저녁 6시에 롯데 백화점 광복점에서 만나 자갈치 횟집으로 갔다.
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소주 한병도 곁들여

ㅇㅇ츕스라는 닉를 가진 분이 차를 가지고 나오셔서 우린 함께 타고
광안리 바닷가로 향했다.
 
거긴 가수가 직접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까페가 있다.
우린 차와 맥주를 마시며 광안대교의 환상적인 조명과 상쾌한 바닷바람을 만끽 하였다. 
그 곳 까페의 생음악을 들으며~~
외국 어느 美港에 못지 않은 해변가이다.

밤 11시쯤 고사리님은 숙소로 들어 가시고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떠밀려 우린 헤어졌다.

이틑날 저녁 서울에 약속이 있으니 점심을 드시고 가시면 되겠다 싶어
오전에 해운대 바닷가 한바퀴 돌고 오시라고 사모님께 권해 드렸다.

그런데~~~~~~~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점심 대접을 하고 부산역까지 바래다 드릴려고 마음을 먹고 
오전 10시쯤에 전화를 드렸다. 너무 일찍하면 실례 될까봐~~~

그런데 이 무슨 서운한 대답인가. 벌써 기차가 출발해 서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이건 아닌데~~~

다른건 몰라도 부산역에 나가 잘 가시라고 전송은 꼭 하고 싶었다.
그리고 플랫홈으로 들어 가시는 사모님의 행복한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

누가 미국신사 아니랠까봐 이렇게 훌쩍 떠나시다니 고사리님 그러는게 아닙니다.
내게도 기회를 주셔야지요. 혹시라도 서운함이 있었나요?

난 진심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답니다. 입에 발린 멘트가 절대로 아니랍니다.
고사리님! 정말 서운합니다.
우리가 무슨 별다른 인연이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훌쩍 가 버리시면...

내 손으로 밥 한끼 지어 먹이지 못한 누나의 심정 같아
마음 한켠이 아리답니다.
정말 너무 하셨습니다. 섭섭하기 짝이 없습니다. 
.               .                .

언제나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가세요! 사모님두요! 바이!

           
(고사리님 사모님은 한국에 와서 담석증이 발병해 수술을 하고
퇴원하신지 며칠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린 인사조차 제대로 나누지 못했답니다. 에구!
휴스톤 까페지기들의 얘기 듣느라...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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