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달빛 채송화 -김평엽

yellowday 2011. 5. 16. 07:07

원본 원본 : 동그라미

           달빛 채송화

 한동안 잠가 두었던 내 몸이 수상하다.
 여름내 비워두었던 내 몸
 설마 했던 근심이 까맣게 자라고 있다.
 큰일이다 한바탕 그대와 더불어 살 맞댄 일
 씨알씨알 자라고 있다니
 함부로 칼집 내며 들어왔던 햇살도
 미필적 고의가 아니었구나
건드릴수록 상처는 덧나기 십상이라는데
 아랫도리가 씬득씬득하다.
 배암처럼 다녀간 쭈삣한 네 흔적
 오소소 떨며
 분홍치마 새로 굽어 본다.

   잘생긴 남자vs 못생긴 남자

1. 컴퓨터하고 있을 때
-장생긴 남자; 지적으로 보인다.
-못생긴 남자; 맨날 야한 거만 보나?

2. 울 때
-잘생긴 남자; 옆에서 달래 주고 싶다.
-못생긴 남자; 또 여자한테 차였나 보다

3. 양복 입었을 때
-잘생긴 남자; 몸에서 빛이 난다.
-못생긴 남자; 정장을 사려고 투자했던 돈이 왠지 모르게 아까워 보인다.

4. 길거리에서 뛰어갈 때
-잘생긴 남자; 매우 바쁜 일 있는 것 같다.
-못생긴 남자; 남한테서 돈 빌리고 도망치는 거 아냐?

      핀란드의 수도는?

 한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핀란드 수도가 어디냐고 물었다.
그러자 사오정이 자신 있게 손을 들더니 대답했다.
 "자일리톨이요."

        할아버지의 힘

 한 할아버지가 늦은 결혼을 했는데 몇 해가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병원에 가서 인공 수정을 부탁했고 간호사는 유리병 하나를 주며
정액을 담아 오라고 했다.
 한참이 지나도록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간호사는 화장실에 있는
할아버지를 부르러 갔다.
 "끄~응, 끄~응. 휴~ 손의 힘이 다 빠졌네. 헤효."
 힘이 빠진 할아버지가 유리병을 들고 나오다 간호사를 보곤 말했다.
 "아무래도 대신 좀 해줘야겠어."
 깜짝 놀란 간호사가 손사래를 치며 안 된다고 말했다.
 "아 진짜 병뚜껑 여는 것도 못 도와주나?"

                     한문시험

 어느 학교 기말고사 주관식 문제에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자를 가리키는
고사성어를 쓰시오'라는 문제가 출제 되었다.
 정답은 '절세가인'이었다.
 시험이 끝난 후 선생님이 학생들 점수를 불러주기 시작했다.
 "김00 78점. 그런데 '절대미녀'가 뭐야. 이런 바보 같은 놈."
 학생들이 킥킥대고 웃기 시작했다.
 "박xx65점. 요 녀석 봐라."
말을 마친 선생님이 칠판에 뭐라고 쓰기 시작했다.
 '竹竹方方(쭉쭉빵빵)'
 글자의 의미를 이해한 아이들은 거의 뒤집어졌다.
선생님은 또 다른 학생의 점수를 불렀다.
 "송** 55점. 넌 이게 뭐야? 이리 나와."
 선생님이 '꿀밤'을 주며 말했다.
 "야, '효리짱'이 고사성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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