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채송화
한동안 잠가 두었던 내 몸이 수상하다. 여름내 비워두었던 내 몸 설마 했던 근심이 까맣게 자라고 있다. 큰일이다 한바탕 그대와 더불어 살 맞댄 일 씨알씨알 자라고 있다니 함부로 칼집 내며 들어왔던 햇살도 미필적 고의가 아니었구나 건드릴수록 상처는 덧나기 십상이라는데 아랫도리가 씬득씬득하다. 배암처럼 다녀간 쭈삣한 네 흔적 오소소 떨며 분홍치마 새로 굽어 본다.
잘생긴 남자vs 못생긴 남자
1. 컴퓨터하고 있을 때 -장생긴 남자; 지적으로 보인다. -못생긴 남자; 맨날 야한 거만 보나?
2. 울 때 -잘생긴 남자; 옆에서 달래 주고 싶다. -못생긴 남자; 또 여자한테 차였나 보다
3. 양복 입었을 때 -잘생긴 남자; 몸에서 빛이 난다. -못생긴 남자; 정장을 사려고 투자했던 돈이 왠지 모르게 아까워 보인다.
4. 길거리에서 뛰어갈 때 -잘생긴 남자; 매우 바쁜 일 있는 것 같다. -못생긴 남자; 남한테서 돈 빌리고 도망치는 거 아냐?
핀란드의 수도는?
한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핀란드 수도가 어디냐고 물었다. 그러자 사오정이 자신 있게 손을 들더니 대답했다. "자일리톨이요."
할아버지의 힘
한 할아버지가 늦은 결혼을 했는데 몇 해가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병원에 가서 인공 수정을 부탁했고 간호사는 유리병 하나를 주며 정액을 담아 오라고 했다. 한참이 지나도록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간호사는 화장실에 있는 할아버지를 부르러 갔다. "끄~응, 끄~응. 휴~ 손의 힘이 다 빠졌네. 헤효." 힘이 빠진 할아버지가 유리병을 들고 나오다 간호사를 보곤 말했다. "아무래도 대신 좀 해줘야겠어." 깜짝 놀란 간호사가 손사래를 치며 안 된다고 말했다. "아 진짜 병뚜껑 여는 것도 못 도와주나?"
한문시험
어느 학교 기말고사 주관식 문제에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자를 가리키는 고사성어를 쓰시오'라는 문제가 출제 되었다. 정답은 '절세가인'이었다. 시험이 끝난 후 선생님이 학생들 점수를 불러주기 시작했다. "김00 78점. 그런데 '절대미녀'가 뭐야. 이런 바보 같은 놈." 학생들이 킥킥대고 웃기 시작했다. "박xx65점. 요 녀석 봐라." 말을 마친 선생님이 칠판에 뭐라고 쓰기 시작했다. '竹竹方方(쭉쭉빵빵)' 글자의 의미를 이해한 아이들은 거의 뒤집어졌다. 선생님은 또 다른 학생의 점수를 불렀다. "송** 55점. 넌 이게 뭐야? 이리 나와." 선생님이 '꿀밤'을 주며 말했다. "야, '효리짱'이 고사성어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