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 티눈
참 외롭네
뒷골목에는 누렁개 한 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지나가고
그래도 삼식이 영감은
가슴에 꽃이라도 달았더라
아이구 시집간 딸년 하나
조석 끼니나 잇는지...
어머니 / 녹현
초가집
왕골자리
손톱 밑 파고들어
우렁이 가슴으로
화농한 못난 자식
긴 세월
멍에를 지고
앓으셨을 어머니
아버지 / yellowday
이 시대 살아 가는
고삐 없는 당나귀
당신이 등에 진건
책임이란 멍에뿐
쓸쓸히 돌아 누운 잔등이
소나무 등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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