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詩 漢詩

춘야희우(春夜喜雨)-두보(杜甫;712-770)

yellowday 2019. 3. 12. 02:37

춘야희우(春夜喜雨)-두보(杜甫;712-770)     

                         

                                                         출처:화려한 녀석의 생애님

 

 

 

두보가 49세에서 50세 사이에 청두(成都)에서 지은 시.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曉看紅濕處  (효간홍습처)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해석:

반가운 비는 시절을 알아

봄이 되니 저절로 내리네

바람따라 몰래 밤에 내려와

소리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시네

들길은 구름이 낮게 깔려 어둡고

강위에 뜬 배는 불빛만 홀로 밝구나

새벽에 붉게 젖은 곳 보니

금관성이 꽃으로 겹겹이 덮혀 있네


옛글:

됴ᄒᆞᆫ 비 時節(시절)을 아니
보ᄆᆞᆯ 當(당)ᄒᆞ야 베퍼 나게 ᄒᆞ놋다
ᄇᆞᄅᆞᄆᆞᆯ 조차 ᄀᆞ마니 바ᄆᆡ 드ᄂᆞ니
物(물)을 저져 ᄀᆞᄂᆞ라 소리 업도다
ᄆᆡ해 길헨 구루미 다 어듭고
ᄀᆞᄅᆞᆷ ᄇᆡ옌 브리 ᄒᆞ오아 ᄇᆞᆰ도다
새배 불근 저즌 ᄯᅡᄒᆞᆯ 보니
錦官城(금관성)에 고지 해 폣도다

옛글 해석

좋은 비 시절을 아니

봄이 되어  베풀어 나게 하는구나

바람을 조차 가만히 밤에 드나니

만물은 젖어 가느다란 소리도 없도다

들길엔 구름조차 어둡고

강가 배엔 불이 홀로 밝구나

새벽 붉은 젖은 땅을 보니

금관성에 꽃이 피었도다.   (옛글 옮김:yellow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