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동화

yellowday 2011. 5. 2. 22:49

원본 원본 : 동그라미

                 동화
                                                                                    -서정춘
어느 여름 날 밤이었습니다.
마부자식의 몸에서는 망아지 냄새가 난다는 내 나이
아홉살 때 나는 아버지만큼 젊은 조랑말과 그 말머리에 흔들려서
찰랑거린 놋쇠방울소리가 하도나 좋았습니다.
그러면 나도 커서 마부가 되겠노라 마굿간에 깃든 조랑말의
똥그랗고 검은 눈동자 속에 얼비친 별 하나 별 둘을 들여다보며
별밤지기로 놀았습니다.
 이런 날 밤이면 이따금 조랑말의 말머리에서 찰랑거리던 놋쇠방울
소리가 밤하늘로 날아 올라 별빛에 부딪쳐서 영롱하게 바스라지는
소리들을 눈이 시리도록 우러렀던 나만의 황홀한 밤이 있었습니다.

  하하의 하달

 항상 우리말을 애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도 언제나 우리말을
쓰려고 노력하고 앞장서서 '우리말 알리기'운동을 하던 하하가 군에 입대했다.
 어느 날 하하는 상사의 명령을 각 내무반에 하달하는 방송을 내보내게 되었다.
 준비를 다 하고 방송을 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섰다.
 으레 그렇듯이 군 방송은 '동작그만, 전달사항'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항상 우리말로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던 하하가 엉겁결에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다.
 "꼼짝마라, 할 말 있다."

                                                           출처; 웃자 웃자 유머스펀지
 보여 드릴까요?

해수욕을 다녀온 영희를 만난 철수가 물었다.
철수; "얼굴이 새카맣게 탔는데, 몸 전체가 그렇게 탔어요?"
영희; "아뇨, 한 군데는 안 탔어요"
철수;"(호기심이 나서)그게 어딘데요?"
영희;" 보여 드릴까요?"
철수;"(쭈뼛주뼛하며)네."
영희;"저쪽으로 가서 보여 드릴께요"
 영희는 철수를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갔다.
영희;"(손가락을 움직이더니 결혼 반지를 빼면서) 바로 이 자리예요."

 짧은 유머

-돈 중에 가장 부담스러운 돈은?                               사돈
 -Kiss는 8품사 중에 어디에 속할까?                         접속사
 -대한민국에서 가장 답답한 사람은?                         수험생
 -머리가 수염보다 희어지는 이유는?                         머리가 수염보다 20년 빨리나서
 -오랜 봉사활동을 하다 마침내 빛을 본 사람은?         심청아버지
 -단골이 전혀 없는 장사꾼은?                                   장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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