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모독 금지 협약 입력 : 2012.09.13 23:01 히잡 쓴 네 살 여자아이에게 내레이터가 묻는다. "무슬림이니?" "네." "유대인과 친해?" "네." "왜?" "유대인은 원숭이·돼지니까요." "누가 그래?" "코란에 쓰여 있대요." 2008년 네덜란드 극우 정치인이 만든 영화 '피트나'의 한 대목이다. 물론 코란 가르침과는 다르다. 영.. 朝日報 萬物相 2012.09.14
변호사 수임료 逆경매 입력 : 2012.09.12 23:30 | 수정 : 2012.09.13 05:43 아는 변호사가 5~6년 전 경기도 군포의 10만㎡, 3만평짜리 땅 소송에서 원고 측 대리인을 맡았다. 평당 500만원씩 따져 1500억원은 되는 땅이었다. 의뢰인은 승소하면 땅의 20%, 600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이길 확률이 높은 재판이었다. 변호사는 낮에 스.. 朝日報 萬物相 2012.09.14
망명 북한 펜센터 입력 : 2012.09.11 23:16 1933년 독일 희곡 작가 브레히트는 나치 정권이 그를 정치범으로 체포하려 하자 가족을 이끌고 망명길에 올랐다. 그는 나치 추적을 피하느라 15년이나 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덴마크·핀란드·프랑스·소련·미국을 떠돌며 망명 작가로 살았다. 그는 “구두보다 .. 朝日報 萬物相 2012.09.12
세금 망명 입력 : 2012.09.10 22:41 영국 런던에는 러시아어로 발행하는 신문이 네 개나 된다. 런던에 사는 러시아인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과거엔 정치적 망명객이 주로 영국에 정착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러시아 신흥 부호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석유 재벌이자 영국 축구 구단 첼시의 소유주 아.. 朝日報 萬物相 2012.09.11
'모바일'과 정치 입력 : 2012.09.09 22:18 1973년 모토롤라사(社) 마틴 쿠퍼 박사가 1㎏짜리 손 전화를 만든 뒤 40년이 흘렀다. 이젠 아프리카 추장도 딸 혼사를 알리러 길 떠나는 일이 없다. 대신 '모바일 폰' 단추를 누른다. 모바일 폰은 지구를 점령했다. 이동전화 가입자가 1990년 1240만명에서 2011년 56억명이 됐.. 朝日報 萬物相 2012.09.10
여대생 ROTC 입력 : 2012.09.07 23:17 1970년대 어느 봄날, 서울대 대학본부 앞 잔디밭에 학생들 300여명이 모여 반정부 집회를 했다. 집회 도중 갑자기 고함이 터져 나왔다. "야, 바보티시! 너 나가! 여기가 어딘 줄 알고…." ROTC 복장의 한 학생이 막 대열에 끼여 앉으려는 참이었다. 사방에서 "쫓아내!" 소리가.. 朝日報 萬物相 2012.09.08
'죽음의 질' 높이기 입력 : 2012.09.06 22:19 영국 이코노미스트지(誌) 산하 연구소가 2년 전 OECD 30개국을 포함해 세계 40개국을 대상으로 각 나라 사람들의 '죽음의 질(Quality of Death)' 순위를 매겼다. 죽음에 대한 사회 인식, 임종과 관련한 법 제도, 임종 환자의 통증과 증상을 관리하는 치료 수준과 비용 부담 등 27.. 朝日報 萬物相 2012.09.07
빗물稅 입력 : 2012.09.06 01:33 지구상 물의 총량은 14×10¹�Mt이다. 바닷물·빙하·강물·호숫물에 지하수까지 다 합친 양이다. 고르게 펴면 2.7㎞ 깊이로 지구 표면 전체를 덮는 양이라고 하니까 가늠하기 힘들 만큼 엄청난 양이다(마크 드 빌리어스 '물의 위기'). 그러나 바닷물을 제외하면 2.5%.. 朝日報 萬物相 2012.09.06
사형 집행 입력 : 2012.09.04 23:30 | 수정 : 2012.09.05 00:07 “살인범이 내 딸 죽는 걸 봤으니 이젠 내가 그가 죽는 걸 볼 차례다.” 미국 뉴욕에 사는 올해 쉰 살의 티나 컬이라는 여성은 요즘 딸을 죽인 살인범이 20여년 만인 다음 달 20일~11월 3일에 사형 집행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사형 집행장에 다녀올 .. 朝日報 萬物相 2012.09.05
中 조선족 자치주 60년 입력 : 2012.09.03 22:36 1989년 소설가 박경리 선생과 연변 조선족자치주 주도 연길에 갔다가 이근전 연변작가회의 주석 등 현지 문인들의 저녁 초대를 받은 일이 있다. 식당을 찾아갔더니 이미 떡 벌어진 한 상이 차려져 있었다. 문제는 메뉴였다. 밑반찬 몇 가지를 빼곤 주 요리가 모두 개고.. 朝日報 萬物相 201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