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나태주
활짝 핀 꽃나무 아래서
우리는 만나서 웃었다
눈이 꽃잎이었고
이마가 꽃잎이었고
입술이 꽃잎이었다
우리는 술을 마셨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그 날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돌아와 사진을 빼보니
꽃잎만 찍혀 있었다.
'美麗的 詩 ·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 / 이춘수 (0) | 2017.06.30 |
---|---|
수련 / 채호기 (0) | 2017.06.29 |
봄소식 / 김설하 17'2/8 yellowday (0) | 2017.02.27 |
연옥의 봄1 / 황동규 (0) | 2016.12.25 |
연옥의 봄 / 황동규 (0) | 2016.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