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꽃잎 / 나태주

yellowday 2017. 4. 14. 22:06












꽃잎
                           나태주 


활짝 핀 꽃나무 아래서
우리는 만나서 웃었다

눈이 꽃잎이었고
이마가 꽃잎이었고
입술이 꽃잎이었다

우리는 술을 마셨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그 날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돌아와 사진을 빼보니
꽃잎만 찍혀 있었다.



'美麗的 詩 ·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 / 이춘수  (0) 2017.06.30
수련 / 채호기   (0) 2017.06.29
봄소식 / 김설하 17'2/8 yellowday  (0) 2017.02.27
연옥의 봄1 / 황동규  (0) 2016.12.25
연옥의 봄 / 황동규  (0) 2016.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