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글 日常

2017' 1/1 새해가 솟았습니다! yellowday (해/박두진)

yellowday 2017. 1. 2. 18:18


광안리 바다에 여명이 밝아오고...




건너편에 마린시티가 자태를 뽐내고 섰습니다.




정유년 닭해를 알리는 풍선모형도 장식을 해 놓았구요




소원등도 하늘높이 날아 오르고 있습니다.




수영선수들의 새해 해돋이 축하퍼레이드도 한 몫 하구요




이기대쪽에도 서서히 아침이 오고 있습니다.




수평선에 붉은 기운이 감돌고 있지요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이 풍선을 들고 날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헬기도 축하 비행을 하고 있구요




드디어 새해 첫 태양이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차츰차츰...




한꺼번에 날린 풍선들이 새해 소망을 싣고 두둥실 떠 가고 있습니다




벌써 많이 솟았네요








광안대교에 걸린 해











                      / 박두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해야 솟아라.

산넘어 산넘어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애뙨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어, 달밤이 싫어,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어,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어.....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좋아라. 휠휠휠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에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자리에 앉아 

애뙤고 고운 날을 누려보리라